핑키천사님 안녕하세요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옥중편지 올립니다 ^^

by 스테파노a posted Jul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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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하올 주교님께
우리가 주교님을 떠나온 다음에 서울에서 일어난 일은 주교님께서 자세히 아실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여행준비를 마친후 닻을 올리고 순풍을 만나 무사히 연평 앞바다에 도착하였으니 바다는 어선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우리는 주교님의 지시대로 실행한후 그곳을 떠나 순위도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여행은 그때까지는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기에 끝까지 성공하리라 기대하였습니다. 그때 관장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우리배에 와서 중국배를 쫓으려 하니 우리배를 빌려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조선법에 따르면 양반의 배는 공공부역에 동원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관장에게 이 지역에서 일을 보는데 지장이 있기 때문에 빌려줄수 없다고 거절하였습니다. 그러자 포졸들은 제게 욕을 퍼붓고 키를 맡은 으뜸 사공을 잡아가더니 저녁때 다시 외서 두 번째 사공을 끌고 갔습니다. 포졸들이 제옷을 벗기고 마구때리며 온갖 능욕을 퍼부으며 관가로 끌고 갔습니다.
관장이 저에게 “ 당신이 천주교인이오 ? ” 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 ”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관장은 저를 고문하게 하면서 배교하지 않으면 곤장으로 때려 죽이겠소 라고 말하였습니다. “ 좋을대로 하시오 그러나 나는 결코 우리 하느님을 저버리지 않을것이오 . 우리 종교의진리를 듣고 싶으면 들어보시오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길이가 여덟자나 되는 긴 칼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손, 발, 목, 허리를 꽁꽁결박당하여 걸을수도 앉을수도 누울수도 없었습니다 (중략)
주교님과 안다블뤼신부님은 제가 죽은후에도 깊숙이 숨어 계시기 바랍니다. 저의 어머니 우르술라를 주교님께 부탁드립니다. 저의 어머니는 10년동안 떨어져 있던 아들을 불과 며칠동안만 만나 보았을 뿐인데 또다시
갑작스럽게 잃고 말았습니다. 슬픔에 잠긴 저의 어머니를 잘 위로하여 주시기를 주교님께 간절히 바랍니다.
지극히 공경하올 주교님께 마지막 하직인사드립니다.
다블뤼신부님께 지극히 공손한 하직인사드립니다.
이다음에 천당에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위하여 감옥에 갇힌 탁덕 김안드레아 올립니다
1846년 8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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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사제 순교자 대축일이죠 ^^;
그래서 이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
그리고 핑키천사님 반갑습니다 ^^
신청곡 두곡만 부탁드립니다 ^^
신청곡은 ...
나정신의 주님 제 입술을 열어주소서
그 다음 루하의 호산나 신청할께요 ^^
이 두곡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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