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비아님 방송 감사합니다.
아래 지방은 비가 많이 왔답니다.
피해 없었으면 합니다.
점심 먹고 산책을 하다 보니
어느 길가에 때 이른 코스모스가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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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골
구석진 길가에
어느 섣부른 기대감이
너를 불렀는지
식민지 어린 병사의
가냘픈 어깨처럼
힘겹게 서있는
코스모스 하나가 꽃을 피웠습니다.
아직 작고 붉은 입술로
옹알이 하듯 하고
혼자 외롭게 보였는지
바람이 이리저리 흔들기도 해주고
뜨겁게 달아올랐던
움푹 꺼진 귓불 아래
송이송이 땀방울 같은
낮 간지러운 소나기도 내립니다.
아직은 여름이라고...
저마다 청춘이라고...
교만한 자태만 흘리고 가버리는
온갖 꽃들이야 지천이지요.
이쁜 것이야
어염 집 아낙네의 뒷모습처럼
눈에 담기도
남세스러운 것이지만
속살 드러낸
맑은 살색다리 같은
미소년 같은 모습이야
가슴에 담아도 아리지만
하루 한 나절이면
씨앗이 되어 떨어질
뜨거운 열정으로만
서있기도 부끄러운 모습
아직은 홀로
외로운 계절에 핀
코스모스 하나
곁눈질 해 보는
나만의 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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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글로리아--이 하루도
요한 프로젝트--시편 찬양송
비아님 방송 수고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