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안나님 방송 감사합니다.
장마가 온다고 하는데
전 다락방을 정리합니다.
비 맞을 것도 없는데..
축축한 다락방에서
저를 부르는 소리가 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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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빛 하나
나팔꽃 줄기처럼
벽을 타고 들어오는 다락방에
먼지보다 많은 추억들이 가득하다
버릴 것이 많다고 버렸는데
뒤로 감추어 둔 것이 한 짐이다.
잊기 힘들어 하던
마음이랑 함께 두었는데
쓸모없는 짐이 되어 버렸다
추억도 오래된 가구처럼 퇴색하나보다.
손질 할 수 없는 것이 추억이라지만
내 마음에 서 떠날 때 이미
박제된 아픔들이었나 보다.
어떤 추억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산에 오르듯 하고
어떤 추억은
강물 따라 흘러가듯 가버린다.
세월의 강에 큰 그물하나 던지고
남아있는 추억만 건저 올리자
가는 추억은 가는 길로 보내고
남겨진 추억은 남겨진 곳에 매어놓는다.
별빛 지기 전에 버리지 못하면
해가 떠도 버리지 못한다.
내 발걸음
추억 가득한 다락방에서 떠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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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듀엣베베--이젠
Pax--아름다운 사람아
방송 수고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