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가 ‘마리아사제운동(Movimento Sacerdotale Mar iano, M.S.M) 다락방 기도모임’을 교구 신자단체로 인준했다.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는 6월 29일자 공문을 통해 “‘사도직 활성화의 해’를 맞아 그동안 비인준 단체로 활동해오던 ‘마리아사제운동 다락방 기도모임’ 단체를 6월 25일자로 인준한다”고 공표하고, 손병현 신부(문흥동본당 주임)를 3년 위촉직의 초대 담당사제로 임명했다.
1972년 이탈리아 스테파노 곱비 신부에 의해 시작된 ‘마리아사제운동’은 성모 마리아를 수호성인으로 모시고, 성모 마리아의 티 없으신 성심께 자신을 봉헌하고 이를 실천하려는 사제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도운동이다.
‘다락방 기도모임’은 마리아사제운동의 고유 활동 또는 회합을 뜻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한 뒤 사도들이 성모 마리아와 함께 예루살렘의 ‘다락방’에 모여 성령 강림을 기다리며 기도에 전념했던 것을 기억하고 재현하는 의미를 지닌다.
한국에서는 1978년 하 안토니오 몬시뇰을 중심으로 다락방 기도모임이 열리며 출발했다. 이후 사제는 물론 평신도에게까지 확산됐고, 1991년 마리아사제운동 봉사회가 설립됐다.
현재 서울·수원·인천·춘천·대전·광주·대구·부산·제주교구 등 9개 교구에 사제 200여 명이 참가하는 다락방 기도모임이 있고, 3000여 개의 평신도 다락방 기도모임(club.catholic. or.kr/msm)도 전국 각 교구에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