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재개발에 '성역' 멍든다

by 두레&요안나 posted Jul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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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뉴타운 사업과 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해당 지역 본당들이 철거나 붕괴 위험에 직면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7월 19일 철거지역에 있는 가좌동성당을 방문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교구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맨 오른쪽) 등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뉴타운사업과 재개발 등이 본격화되면서 해당지역에 속한 본당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가좌동성당(가재울 뉴타운 4지역, 서대문구 남가좌1동 155-29)을 방문, 뉴타운사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석 추기경은 7월 19일 오전 11시30분 가좌동본당(주임 홍성남 신부)을 찾아 2지구장 여형구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과 미사를 봉헌하고 철거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성당 주변을 둘러봤다.

정 추기경은 “성당 등 종교시설을 다른 건물과 똑같이 취급하고, 특히 서민 세입자들의 처지를 도외시 하는 뉴타운 정책은 보완돼야 한다”며 “뉴타운 및 재개발 정책 추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관련기사 3면

또 “원주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다는 뉴타운이 추가부담금을 가중시켜 주민의 70% 이상이 타 지역으로 쫓겨나가게 한다”며 “수혜자가 돼야 할 일반서민을 대화와 타협으로 깊이 고려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좌동본당은 올해 5월 건물 보상 없이 ‘성당을 강제철거하게 해 달라’는 조합 측의 명도청구소장 접수에 따라 철거 위기에 처해 있으며, 현재 뉴타운사업을 반대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확대해가고 있는 상태다.

본당 주임 홍성남 신부는 “서울시와 서대문구 모두 책임을 미뤄 중구난방으로 이뤄지는 뉴타운사업의 현실 속에서 선량한 이웃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성당 존치와 뉴타운사업 반대를 위해 서명운동을 전 본당으로 확산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뉴타운사업에 따른 보상문제 뿐 아니라 민간주택 건설사업인 재개발에 따른 문제도 만만치 않다. 서울 불광동본당(불광 7지역 주거정비 재개발 현장 인근, 은평구 불광동 286-53)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재개발 공사로 1년6개월째 성당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본당 총회장 겸 성전보존위원회 위원장 한용(에프렘)씨는 “1년 전인 지난해 7월, 성당 담장이 일부 무너지고 금이 가고 기울어지는 등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며 “6월 말부터는 성당 부지 바닥이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갈라지고 있어 방치할 경우 지반이 붕괴되고 건물도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불광동본당은 재개발로 인한 성당 보존과 피해발생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4월 성전보존위원회를 구성하고, 성당과 신자들의 안전과 예상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재개발조합 측과 수차례 협의를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불광동본당은 “조합 측에서는 기본적인 안전조치 요구를 무시하고 철거를 강행했으며, 은평구청의 공사중지 행정지도 통보에도 안전조치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면서 “건설사 측도 법원의 공사중지 명령과 차수벽 설치 명령을 정확하게 이행하지 않아 성당 부지의 침하 및 균열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혜민 기자 ( oh0311@catimes.kr )임양미 기자 ( sophia@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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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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