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신비여!

by 서산댁 posted Jul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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쬐끔 부끄러운 이야긴데요,
두달전쯤에 저는 오래알고지내던 후배를 성당 예비자교리에 인도했습니다.
우리본당은 그집에서 멀고해서 가까운체리힐성당으로요.
근데 후배의 목적은, 영세를 받아서 신자가 될마음이 있는게아니라,
현실이 힘들고 답답해서, 자신이 뭔가를 배우고있다는 어떤(?) 안도감을 느끼려고
교리반을 다닌다고 했습니다. 물론  미사참례도 하지않고요.
근데, 오늘아침 통화에서 성서를 사달라고 부탁을하더라고요,
이 친구는 책을 읽는 사람이 아닌데, 놀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좀 기다리면 누군가 가 사줄거야, 네가 영세받으면 대모될사람이.
그랬더니 언니, 나 영세받을 맘은 아직도없어, 그냥 배워보는거야, 그러길래 그래 시간이가면
마음이 바뀔지도 모르지.
근데 웬만하면 받아두는거 나쁘지않아.
그래놓고 생각하니 브끄러웠습니다.
제가 이 웬만하면, 이말을 정말 싫어하거든요.
저는 얼떨결에 영세를 받았습니다. 예비자 교리는물론, 신부님은 제 이름도 모르고, 묻지도 않고
성호를 귿는것도, 주기도문도 모르고, 미사때 뭘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주길래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그것이 후회가 되고 교리를 받고 제대로 했으면 좋았을것을, 그리고 대모 선택도 신중하게
할것을, 하고 억울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그런 내가, 영세를 받으라고 했으니,
마음에 준비가 되어있지않으면 안된다, 신중해야한다고 하던내가  이렇게 변한겁니다.
아침 묵상중에 이런 생각이 퍼뜩들었습니다,
아!
이것이 신앙의 신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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