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성서사 행복지기 수녀님의 8월 21일 메일 (제375호) - 행복메일

by 가별 posted Aug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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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사신간안내
        변화하는 것은 아름답다
           
      점심 후 자주 뒷산에 오르곤 합니다.
      늘 가는 곳이지만 갈 때마다 변화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살아있는 것은 언제나 변화되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산은 제게 말해 주는듯합니다.
      산을 오르다 보니 그 시간대에 마주치는 이들의 얼굴이       낯설지가 않은데 유독 제 눈에 띄는 한 분이 계십니다.       산을 타고 내려오는 길에 마주치는 그분은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중풍으로 한쪽 다리와 팔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한 걸음씩 내닫는 걸음마저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도 그분의 얼굴에는 찡그리는 표정 없이       온 힘을 다해 한 걸음씩 앞을 향해 내딛고 있습니다.
      저도 힘들어 숨을 몰아 내쉬는데 얼마나 힘이 들까 생각하니       어느 날은 문득 그분께 인사를 건네어 힘을 실어드리고 싶어졌습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더니,       어눌한 발음이었지만 얼마나 반갑고 기쁜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하시는지,       좀 더 빨리 그분께 인사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분께서 오르시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꼭 이기시도록,       그래서 변화되어가는 모습 안에서 진정 살아있는 자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도록 해주시라고 하느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힘들고 아파하는 모든 분께       파이팅!!!을 외치고 싶네요.

       행복지기 수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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