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서스님과 미셀님
방송 감사합니다.
이젠 가을이 성큼 왔네요.
밤에는 창문을 열어놓으면 서늘합니다.
건강 조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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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함석헌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의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 거라."
일러 줄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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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에게 인생의 좌우명처럼
들려줄 詩가 있다면
부끄럽지 않게 손꼽아 올리는
함석헌님 의 詩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런 "그 사람" 을 그리워합니다.
그런 이 하나쯤 그립게 곁에 두고 싶어 합니다.
어느 때는 자신이 바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내 곁에 있고,
내가 그 사람에게는 필요한 사람이 된다면
더 없는 축복으로 감사하겠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으로서 늘 부족하다는 사실에
언제나 후회만 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버릴 수 없는 자신의 얼굴처럼
그리 살수 있다면,
그리 살아질 수 있다면...
더 없이 행복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내 가슴에 새겨진 詩
이런 사람을 그대들은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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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조세현-소원(제 1회 pbc 창작성가제)
pax-주님의 계절
방송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