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by ♤이수아안나 posted Sep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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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꽃 피는 봄날에는 할 말도 많았겠지요.
꿈은 땀으로 흐르고
땀은 비처럼 내렸어도
어느 꽃도 만날 수 없는 그런 날이 있었겠지요.
기도하는 꿈빛으로 아침이 찾아와도
누워서도 잠들 수 없는 그런 밤이 있었겠지요.

별을 보고도 잠언을 읽지 못하고
어리석은 잣대로만 재고 산 가벼움에 대하여
고독한 진실과 홀로 견딘 무거움에 대하여
무심한 달빛 창 바라보며 한숨도 지었지요.
우연히 들었습니다.
당신의 허전한 기침소리를

당신이 가을로 깊어 갈 때
오늘처럼 내리는 그리움이 있다면
잉크처럼 번지는 외로움이 있다면
길어진 시간의 무게 때문입니다.
얇아진 낙엽의 부피 때문입니다.

9월의 당신이여!
삶에 대하여 이야기하기엔 아직 이르나
이 저녁 노을이
저 저녁 낙엽이
왜 이렇게 쓸쓸하냐는 말은 조금 늦어도 좋겠습니다.

우연히 보았습니다.
타도록 몸을 말리는 울 안의 빨간 고추가
번연히 가루가 될 것을 알면서도
재 몸 한 번 뒤척이지 않고
버젓이 누워있음을
그렇게 질기게 견디어 내고 있음을
나는 보았습니다
9월의 당신이여!
,,,,,,이채......
*******************************************
즈갈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아침부터 뽀송한 햇살이 너무 좋으네요.
잠시 출근 변장 하면서 방송 듣고 있습니다.
장마와 비바람을 꿋꿋하게 견디고
이제 보란듯이 서서 햇볕을 받고 있는 들판의 곡식이랑 과일들이 참 아름답네요.
지난주에 늦은 휴가중에 들판도 걷고 텅빈 철 지난 바닷가도 거닐며
그곳에서 다녀간 사람들이 흘리고 간 지난 여름의 화려했던 ..
그리고 고단했던 여러가지 일들을 만나 보고 왔네요.^^

오늘은 가을분위기로 변장을 해 봅니다.
맘도 몸두요.ㅎㅎ

모두 ..행복한 주말 주일 보내세요.^^
수고하시구요 즈갈님..

청곡은..
사랑작업 -내 안에 그리고 그 안에
시간이 없어서 한곡만 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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