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계절이 오기 전에
가을의 피부에서 쓸쓸함이 되어 봐야겠습니다.
폭풍이 사라져간 산자락 끝에 서서
그 발자국의 의미들을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쓸쓸함이 들국화처럼 꽃을 피우고 싶어 한다면
그 때는 내가 꽃이 되어야겠습니다.
그 향기로 가을을 적셔
폭풍 없는 하늘의 고요한 미소가 되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깊어가는 가을 밤
외로운 국화 옆에 앉아서
그 뿌리가 무슨 노래를 부르고 있는지
그대에게 기대어
가만히 눈을 감고 들어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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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 연습 마치고..막 도착했습니다.
걸어 오면서 가을 분위기 내며 쇼윈도우에 서 있는 가을 여인들을 보면서.
겨을이 또 멀지 않음을 느끼네요..언제나 쇼윈도우는 계절을 앞서 가죠.^^
시간 참 빠르게 지나 갑니다.
어느새 10월을 앞두고 있군요.
언젠가 누가 그러던데요..
세월은 가만히 있는데 사람이 세월을 지나 간다구요...
오늘.밤 ...문득..깊은 가을을 더욱 느껴 봅니다.
방송 잘 들어요...촌사람님...^^
청곡...
젠 안젤리 ---이 밤을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