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님 방송 감사드립니다
추석명절이 가까이 왔습니다.
일반인들이야 가족찾아서 귀향도 하지만
군대서 나라를 지키는 수 많은 우리의 아들들은
그리운 고향 하늘만 바라보며 부모님 형제를 그리워 할 것입니다.
옛날 군대는 꼭 명절때만 되면 엄한 기합으로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 기합이 끝나면 꼭 부르게 하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바로-<어머님 은혜>-였답니다...그때쯤이면 내무반은 눈물바다가 되곤 했지요
일부러 고향생각 할까 봐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내일이 국군의 날이랍니다.
나라를 지키는 젊은이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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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뜨거움은
마음을 달구게 만들고
무엇이라도 얻을 것 같은 열정의 계절이었습니다.
저마다 꽃을 피우고
저마다 화려한 옷으로 치장 했습니다.
가려진 배고픔 없었고
드러난 헐벗음 없었던
모두가 풍성한 잔치에 흥겨워했습니다.
손이 가벼워도
마음은 가득한 계절이었고
눈길 멀어도
발걸음은 한 걸음 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
파도처럼 넘치는 너그러움도
우리 곁에 머물러 갔습니다.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햇빛에 입은 화상의 흔적들처럼
아직 마음에 남아 있는
아픈 상처도 아물지 못했는데
먼저 잊으라는 듯
긴소매 자락을 스치는 가을바람에
이제
그 뜨거운 계절은 떠나갔습니다.
지난 먼 시간 멋진 어느 가을 밤
눈에 담아 그려놓았던
당신을 닮았던 은빛 별 하나 있던 자리
듬성한 나뭇가지 사이로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찾아와도
서투른 눈인사만 흘리는
새로운 가을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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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신은경님---어머니
윤원진 비안네 신부님--그래도 당신은 내 편이죠
젠 안젤리--이 밤을 지나
수고많이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