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가평노인복지회관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경로의달 사랑나누기' 행사를 함께 했어요.
저는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초대를 받아 함께 하였는데요,
소녀같으신 미소와 정겨운 말씨, 따스한 손길의 어르신들과 함께 한 시간은 즐거웠습니다.
송편을 예쁘게 빚어 만들어야 예쁜 딸을 낳는다며
송편을 예쁘게 만들지 못하는 저는 어찌나 찌리던지요.ㅎㅎ 이건 제생각이에요^^
그래도 저는 예쁜딸이 있다며 뻐기기 까지 했지요 ㅎㅎㅎ
아뭏튼 그렇게 즐겁고 재미있게 송편을 만들고 송편이 쪄지기까지
제가 준비해간 레크리에이션을 함께 했답니다.
실버체조와 노래와 손유희 간단한 실내게임으로 마무리된
흥겹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할머니들께서 정말 재밌어 하시고 천진난만하게 즐거워 하셔서 보람을 느겼지요
그러면서 마음 한편에는 할아버지들께서도 함께 하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을 했지요.
매년 10월은 경로의 달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 교회력에서는 묵주기도성월과 전교의 달을 지내고 있는 10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사랑을 실천하는 많은 이들이 있어 더욱 풍요로운 10월 가을일텐데
함께한 어르신들중에는 시내에 발걸음을 한것이 생애 처음이라고 하시는 분도 계셔서
가슴이 아프기도 했지요....
이제 교회안에서도 노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요.
이분들에게 이제는 열린마음으로 다가가 함께하고
교회안에서도 노인복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교회만이라도 스스로 소외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는 어르신들에게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버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웃음치료사로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가보면 더욱 그런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일까요? 저희 본당신부님께서는 내년에 '노인대학'을 운영해 볼 생각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직 구체적인 토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습니다.
잘 계획되어 교회안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노인대학'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