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늦은밤
안나님 방송 잘 듣습니다.
오늘 비 그친 들판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가을걷이가 끝나서 그런지 슬쓸합니다.
바위 틈에서 작은 다람쥐 한 마리가
작은 앞 발로 뭔가 열심히 먹고 있는데
떨어진 밤이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다가오는 겨울 채비를 하는 거 같습니다.
한 겨울에 먹을거 없어서 동냥하다가
굶어 죽는 베짱이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하고, ㅎㅎ
열심히 눈내리기전에 양식을 쌓아두려는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똑 같은 것 같습니다.
어린 다람쥐의 행동이 귀엽기도 하고 측은해 보이기도 하고
생존본능이니 어쩔수 없이 그러겠지요.
사람도 먹는 양식이 중요하지만
영혼의 양식도 준비하고 쌓아 놓아야 사는 가 봅니다.
재물만 많이 쌓아놓으면
재물의 사슬이 그사람의 발목에 칭칭 감겨져 있기에
하늘나라에 무거워서 못 올라 간답니다.
영혼의 양식은 쌓아 놓을 수록
그사람은 가벼워져서
하늘나라에 쉽게 올라간다고 합니다.
하늘닮은 맑고 푸른 가을에
내 영혼의 무게를 한번
풍선처럼 띄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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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fiat--내 영혼아 찬양하라
Eva Cassidy--Autumn Leaves
수고많이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