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즈갈님 잘 주무셨는지요.
어제 밤부터 아침까지는
자연이 보여 주는 무서움을 다 보여 준 날씨였습니다.
폭풍우 같은 비바람에 천둥번개에,
그리고 새벽엔
우박이 빗발치고 발이 빠질 정도로 내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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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유(臥游)
안현미
내가 만일 옛사람이 되어 한지에 시를 적는다면
오늘밤 내리는 가을비를 정갈히 받아 두었다가
이듬해 황홀하게 국화가 피어나는 밤
해묵힌 가을비로 오래오래 먹먹토록 먹을 갈아 훗날의 그대에게 연서를 쓰리
‘ 국화는 가을비를 이해하고 가을비는 지난해 다녀갔다 ’
허면, 훗날의 그대는 가을비 내리는 밤 국화 옆에서 옛날을 들여다보며
홀로 국화 술에 취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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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참 어울리는 시입니다.
신청곡
요한 프로젝트--참 평화 없으리
feat(이지은)--그 사랑 얼마나
즈갈님 주말 방송 감사드리고
식구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