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수첩 (감동적인 글 퍼옴)

by 스테파노a posted Oct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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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유품..

벚꽃이 지던 그날,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나는 하

얀 봉투를 발견하곤 왈칵 눈물을

쏟았다.



부모님이 이혼하는 바람에 나와 내 동생은 할머니 할아버

지와 함께 생활했다.



할아버지가 국수를 뽑아 생계를 유지했지만 생활이 어려

워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는 돈도 벌 수

있는 산업체 야간학교를 택했다.



학교에 입학하여 첫 월급을 타던 날,

나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할아버지 할머

니 앞에 봉투를 자랑스럽게 내밀었다.



할머니는 대견하시다며 연신 눈물을 찍어 내셨지만 할아

버지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 천 원짜리 육십 장을 천천히 세어본 뒤,

귀가 접힌 돈과 앞뒤가 뒤집힌 돈을

차례차례 귀를 펴고 맞춰서 툭툭 다독이셨다.



그 동작이 어찌나 느리던지 할아버지 앞에서 한 달 용돈

을 기다리던 나는 답답하기만 했다.



할머니는 애가 고생하면서 번 돈이니 마음대로 쓰라고 하

셨지만 할아버지는 그런 할머니를

호되게 야단치고 달랑 천 원짜리 세 장을 내미셨다.



나는 속으로 '내 돈인데...'하며 뾰로통해졌다.



월급봉투를 서랍에 집어넣는 할아버지가 너무 야속해서

그날 밤 나는 그대로 회사 기숙사로

돌아와 버렸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매번 할아버지 앞에서 삼 천원을

타기 위해 기다린 지루함이 먼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책상

서랍 한쪽에서 가지런히 귀가

맞추어진 지폐 몇 장이 든 돈봉투와 스물일곱 장의 월급

봉투, 그리고 내 이름으로 된

저금통장을 발견한 것이었다.



한번도 '수고했다'는 말씀이 없었던 할아버지셨지만 월급

봉투 한 장까지 하나도 버리지 않고

깨끗이 보관한 것으로 보아 나를 얼마나 대견하게 생각하

셨는지를 알 수 있었다.



내 이름 석 자가 또렷이 박힌 월급봉투를 안고 나는 한참

이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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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님 안녕하세요 ^^
광진스테파노입니다 ^^
소피님 방송 처음으로 아니 오랜만에 듣습니다 ㅠ
제가 자주 들어오고 방송들어야 했을텐데 ㅠ
좀 바빠서 죄송해요 ㅠ
그래도 오늘은 소피님 방송을 듣을수 있으니 다행이에요 ^^
왜냐면 내일 성당 초중고 은총축제 행사가 있는데 .. ^^
미사때 파워포인트 ppt 작업을 해야하거든요 ^^
그래서 소피님 방송 듣으면서 작업 하려고해요 ^^
이렇게 신청곡 사연도 올리고요 ^^
우와 !! 태권도 노란띠 축하드립니다 ^^
승단심사 .. ^^: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
소피님 방송 잘 듣겠습니다 ^^
저 신청곡 있습니다 ^^
루하의 주께 가까이
나정신의 주님 제 입술을 열어주소서
이렇게 신청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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