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위한 기도 (감동적인 글 퍼옴)

by 스테파노a posted Nov 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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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 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속에서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
내가 지닌 언어의 나무에도 멀고 가까운 이웃들이 주고 간
크고 작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둥근 것, 모난 것, 밝은 것, 어두운 것, 향기로운 것, 반짝이는 것,
그 주인의 얼굴은 잊었어도 말은 죽지 않고 살아서 나와 함께 머뭅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한말은 참 많은 것도 같고, 적은 것도 같고
그러나 말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살이...
매일매일 돌처럼 차고 단단한 결심을 해도
슬기로운 말의 주인 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날마다 내가 말을 하고 살도록 허락하신 그대여...
하나의 말을 잘 탄생시키기 위하여 먼저 잘 침묵하는 지혜를
깨우치게 해 주시기를...
헤프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경박하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과장되지 않으면서 품위 있고 한 마디의 말을 위해
때로는 진통 겪는 어둠의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참으로 아름다운 집을 짓기 위해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도를 닦는 마음으로 말을 할 수 있게 하고, 언제나 진실하고,
언제나 때에 맞고, 언제나 책임 있는 말을 갈고 닦는 여유와 능력을 나에게
...
내가 이웃에게 말을 할 때에는 하찮은 농담이라도
함부로 지껄이지 않게 그대께서 도와주시어
좀더 분별 있는 사랑의 말을 할 수 있도록
내가 어려서부터 말로 저지른 모든 잘못 특히 사랑에
역행하는 비방과 오해의 말들을
경솔과 속단과 편견과 위선의 말들의 용서를...
나날이 새로운 마음, 깨어있는 마음,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내 언어의 집을 짓게 도와주시고,
해처럼 환히 빛나는 삶을
노래처럼 즐거운 삶을
그대가 지켜보는 가운데 영원히 이어질 수 있게 도와주소서.

이해인 수녀님 글중 ... 말을 위한 기도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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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향기님 안녕하세요 ^^
광진스테파노에요 ^^
아이구 혹시 감기 걸리셨나요?ㅠ
조심하시지 ㅠ
오늘 날씨가 엄청 추워요 ㅠ 이번주까지는 춥다고 하던데 ㅠ
담주나 풀린다고 하던데 ㅠ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
감기 빨리 낳기를 기도 드릴께요 ^^
주님께 ^^;
11월달인데 날씨는 춥고 벌써 겨울이 올것 같아요 ㅋ
뉴스보니깐 강원도쪽인가 눈이 많이 왔다고 하던데 ...
아무튼 이렇게 하늘향기님 방송 듣으니깐 좋아요 ^^
항상 건강하시고요 ^^
저 신청곡 부탁드립니다 ^^
신청곡은요 ^^
강상구의 당신은 소중한 사람
성가중 그 사랑 얼마나
더스토리 하느님의 어린양 신청할께요 ^^
주님의 은총과 항상 하늘향기님과 모든 분들과 함께 하기를 바라고 기도 드리겠습니다 ^^
감기 빨리 쾌유 하세요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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