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도치님 방송 감사합니다.
밤이 깊어 갈수록 찬바람이 불어 옵니다.
도시보다 먼저 밤이 찾아오는 농촌이라
추위가 더 빨리 오는 날씨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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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이 부는 밤
한 줌 서리 내려도
씻기지 않는 기다림
갈잎에 매달린 한 방울 이슬
칼바람에 부딪혀 찢기어진 마음
서럽게 우짖는 들짐승소리
어둠도 길 따라 가버린 시간엔
무엇인들 서럽지 않을까
돌밭 길
굳어버린 발걸음
속 깊은 쇳소리
어스리는 늙은 황소
길섶 다락 밭
오래 묵은 햇살마저
쟁기 날에 뒤 엎는다
어스름 달 빛
사부자기 넘어가는 들녘
탁한 막걸리 한 사발
마파람처럼 넘기는
더벅머리 노총각
고된 늦가을
저어라 강 너머 뱃길타고
님 은 언제 오시는지
차라리 가거라
들녘바람타고
내가 머물러 님 기다린다고
한 점 겨울 빛
거울처럼 눈부신
계절은 살포시 눕는데
기다림에 지친 가을이야
마음 감추지 못한 얼굴
밤이야 저 혼자 깊어가도
무엇인들 반갑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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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루하--주께 가까이
내 마음고백 3집---내 곁에 계신 주
수고 많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