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치님 방송 감사합니다

by 촌사람 posted Nov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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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도치님 방송 감사합니다.
밤이 깊어 갈수록 찬바람이 불어 옵니다.
도시보다 먼저 밤이 찾아오는 농촌이라
추위가 더 빨리 오는 날씨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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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이 부는 밤

한 줌 서리 내려도

씻기지 않는 기다림

갈잎에 매달린 한 방울 이슬

칼바람에 부딪혀 찢기어진 마음

서럽게 우짖는 들짐승소리

어둠도 길 따라 가버린 시간엔

무엇인들 서럽지 않을까


돌밭 길

굳어버린 발걸음

속 깊은 쇳소리

어스리는 늙은 황소

길섶 다락 밭

오래 묵은 햇살마저

쟁기 날에 뒤 엎는다


어스름 달 빛

사부자기 넘어가는 들녘

탁한 막걸리 한 사발

마파람처럼 넘기는

더벅머리 노총각

고된 늦가을

저어라 강 너머 뱃길타고

님 은 언제 오시는지

차라리 가거라
들녘바람타고

내가 머물러 님 기다린다고


한 점 겨울 빛

거울처럼 눈부신

계절은 살포시 눕는데

기다림에 지친 가을이야

마음 감추지 못한 얼굴

밤이야 저 혼자 깊어가도

무엇인들 반갑지 않을까
==================
신청곡
루하--주께 가까이
내 마음고백 3집---내 곁에 계신 주
수고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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