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신청합니다

by 촌사람 posted Nov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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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 예수님!

  방송 감사합니다.

  낙엽이 물들어 보기 좋다고 할 때가 엊그제인데

  이젠 첫눈이 보고 싶은가 봅니다.

  날씨보다 더 변덕스러운 것이 사람 마음 같습니다.

  흐린 날에 눈 기다리는데

  빗방울만 내렸습니다.

  =========================


  가을은 깊어 가는데

  낙엽은 벌써 지고 홀로 날아와 터 잡던 새는

  겨울집하나 짓는다 하고는

  젖은 나뭇잎만 물고 발만 동동거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가을은 떠나가는데

  억새풀 지고 찌르레기 울음소리 멈추면

  한줌 들국화라도 꺾어들고 당신께 간다고 하면서

  나는 자꾸 빈산에 올라 발만 동동거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가을이 또 가는데

    아직 보내지 못한 미련 같은 마음하나

    문신처럼 제 살에 그려 놓지 못했기에

    어제 다 보내지 못한

    오늘 시간에 당신께 보내드립니다.

    남겨진 빈 가슴이

    돌아갈 자리 없이 빈 가지에 맴돌면

    가을은 어느새 잊어질 겁니다.


    감출 수 없어 숨지 못하는 겨울이

    벌써 하얀 모자를 쓰고 
    시선 멈추어선 산마루에서
    한 마리 사슴처럼 뛰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

   신청곡

   고영민,손현희-나의영혼 나의생명

   가을편지--이동원.최백호

   방송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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