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도치님 방송 수고하십니다.
이것저것 정신이 없으실텐데
잘하고 계시네요..
젊다는것 축복입니다.ㅎㅎ
======================
늦 가을
가을걷이 끝난 늦은 밤 논바닥에
길 잃은 참새 한 마리
잰 걸음으로
허수아비를 찾는다.
참새는
허수아비
그 낡은 모자위에 앉아
막막한 시간을 지우려
메마른 어깨를 쪼아댄다
낱알 하나 없이 날아간
지척한 논바닥에
시선 곱지 않은 허수아비
찬 밤 공기에 삭아 떨어진
더덕더덕 기운 옷 하나 걸쳤다
곁에 머물던 누군가가 떠나 갔다
푸덕푸덕 날개 짓 소리만 남기고
어둠속에서 웃는 소리가 났다
홀로 밤을 지새우는 것이
어디 너 뿐이냐
온 밤엔 누구나 혼자다
늦은 밤 논바닥에 홀로 서서
졸고있는 허수아비마저
찌걱찌걱
혀를 차며
한눈 판 시간을 재촉한다.
==============
신청곡
요한 프로젝트--시편 찬양송
방송 수고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