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비아님 안녕하세요.
어제는 너무 일이 많아서
몸이랑 마음까지 꽁꽁 얼었었는데
오늘은 날이 포근해 졌습니다.
========================
나는 투박한 황토 흙으로 빗어낸
작은 옹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안에
고고한 난(蘭)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화려한 철쭉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소박한 화초라도 하나 담겨진다면
내 거친 마음이나마 보듬어 주겠습니다.
갈 곳 없어 맴도는 뿌리들이
나를 휘감아 몸부림치다가
내 살을 헤집어
부서지는 아픔이 온다 해도
깨어진 웃음하나 남아 있다면 행복할 것입니다.
메마른 갈증으로
지나온 세월이 그리워
작은 눈물이라도 흘리신다면
위로받지 못할 내 영혼이라도
당신을 위해 부식토처럼 썩어 갈 것입니다.
누군가 당신을 보고
구부러진 허리만큼 지나간 세월보다
여린 손짓이 더 아름답다 말하시면
부서진 몸이나마
당신을 품에 안고
나는 하나의 기쁨으로 살겠습니다.
=============================
신청곡
그래도 당신은 내 편이죠
소나무-신상옥님
수고 많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