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님 반갑습니다.

by 촌사람 posted Nov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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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비아님 반갑습니다.
겨울비라고 해야 하는지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마지막 잎새마저 다 떨어지고
가지만 앙상한 나무에 검은색 비가 흘러내립니다.

둘러보면
다 떠나고 아무도 없는 곳에 홀로 있는 것 같습니다.
올 한해 내 곁에 머무르던 것들이 무엇이 있었는지
분명 나에게 무엇이 있었다고 믿었는데
남아있는 것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잃어버린 것 같고 누군가에게 빼앗긴 것 같아서
허무 한 것 같습니다.

애초부터 바람처럼 머무를 수 없는 것이 집착인데
마음에 담으려 했던 것이 욕심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먼 길 여행을 하면서도
머물렀던 곳에 흔적을 남기려고 떠난 것이 아닐 것이니
손에 잡은 것 없어도
마음에 남아 있는 것 없어도
이제 일 년이란 시간의 도착점에서
떠날 때 무겁도록 짊어지고 힘들어 했던
그 많은 욕심들 다 벗어버리고
마음이나마 가벼워야 하는 것이
 행복일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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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성가는 선곡

강인원--비오는 날의 수채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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