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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향기 posted Dec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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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웃는가

인간은 대개 일생 동안 50만 번 이상 웃는다고 한다. 인간은 왜 이렇게 자주 웃는 것일까?
그리고 뇌는 어떻게 웃음을 만들어내고 웃음은 뇌에 어떤 영향을 줄까?

1990년대 후반부터 웃음에 대해 연구해온 메릴랜드 대학의 로버트 프로빈Robert Provine에 따르면
웃음은 유머나 개그에 대한 본능적인 신체 반응이 아니다.
오히려 웃음은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밀접하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30배가량 더 웃는다.

대화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는 순간의 말은 실제로 웃기는 말이 아닐 때가 많다.
고작 15% 정도만이 농담에 해당한다.
또 두 사람이 이야기할 때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보다 46% 정도 더 웃는다.
사람은 웃기는 말과 상황에도 웃지만 그보다는 더 근본적인 이유,
즉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연결하는 감정적 배경을 만들기 위해 웃는다.

간질이기 좋아하는 뇌

부모와 어린 자식 사이에서 웃음을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간질이기다.
부모의 손길을 느낀 아이는 그야말로 환한 표정을 지으며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고 부모는 기뻐 어쩔 줄 모른다.
사람의 경우 간질이기는 청소년이 될 때까지도 계속된다. 침팬지의 경우는 전 생애에 걸쳐서 일어난다.

간질이기와 웃음은 가족과 무리에서 애정 어린 친근감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의 경우 태어난 뒤 2~3개월 내에 소리를 내어 웃을 수 있다.
또한 소리 없는 웃음은 생후 며칠도 되지 않아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이 웃음은 인간의 뇌에 유전적으로 프로그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웃음은 뇌 곳곳에서 벌어지는 잔치

웃음에는 변연계, 운동 영역 외에도 여러 영역이 함께 작용한다.
자신이 웃는 것을 떠올려보자.
가령 코미디 프로그램을 본다고 하자.
출연자의 동작, 말장난 같은 것을 눈과 귀로 듣고 해석한다.
웃기는 대목이라면 안면의 근육들이 움직이고 입을 벌려 소리를 낸다.
배를 잡고 웃으면 복근뿐 아니라 횡격막이 크게 움직인다.
눈물까지 난다.
감각신호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시각과 청각피질,
말의 뜻과 소리를 구분해내는 언어 영역,
기억과 관련된 영역들, 몸의 무의식적인 생리작용을 관장하는 뇌간 등이 관여한다.

웃음은 뇌를 밝힌다

웃음이 좋다는 것은 오랫동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웃음이 가장 좋은 의사’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웃음은 횡격막과 배, 호흡기, 얼굴, 다리와 등의 근육을 빠짐없이 운동시킨다.
그래서 에어로빅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다.
웃음은 면역력도 높인다.
혈소판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혈압을 높일 수 있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웃을 때마다 억제된다.
또한 웃을 때는 암과 세균을 처리하는 NK세포, 감마 인터페론, T세포, B세포 등이 증가한다.
호흡기가 청소되고 침샘에서 분비되는 면역단백질의 농도도 높아진다.

우리는 웃을 때마다 보상을 받는다.
즉,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루이빌 대학의 클리포드 컨Clifford Kuhn 박사의 말대로 일부러 웃는 웃음도 자연스러운 웃음과 똑같은 효과를 내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우리의 뇌가 역으로 행동에서 감정을 느끼고 스스로 합리화하며 이유를 만들어내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웃음은 고통을 느끼는 회로들의 활동을 약화시키고 우울함을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반응들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몸과 뇌의 에어로빅인 웃음의 이러한 효과 때문에 ‘웃음요법’은 효과가 좋은 치료법이자 교육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웃음치료사가 생기고 기업에서도 웃음요법을 이용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 등 교육현장에서도 학생들의 감정조절과 집중력, 학습능력 향상과 관련해서 웃음수업을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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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방송 감사드립니다 ^^
오랜만에 한가로이..(사실 마음은 엄청바쁘지만 ㅋ)  방송을 듣고 있네요.
요즘 저는 웃음 예찬론자가 되었답니다. ㅋ
힘들고 짜증나고 답답하고.. 그럴때.. 푸하하하 웃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이 없더라구요. 
저를 매일 웃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늘 곁에 있어서인지도 모르겠구요 ^^
성가방 식구들 모두 항상 웃으시면서 기쁘게 생활하시길 바라며 사연 올려봅니다. ^^

신청곡은  "주 네맘에 들어가려 하시네"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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