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의 제비와 한 오라기의 풀

by berno posted Dec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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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의 제비와 한 오라기의 풀

한 마리의 제비가

천하의 봄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한 마리의 제비가 나는 것을 보고

능히 천하의 봄을 감득할 수는 있다.

푸른 잡초의 싹을 보고도

천하의 움트는 춘색을 느낄 수 있다.

 

비록 작더라도

그 한 가지 움직임 속에

전체의 모양을 엿볼 수 있다.

봄을 찾기 위해서 일부러

명산려수(名山麗水)를 찾지 않더라도

눈앞에 한 가지 움직임 속에

그 모든 것이 들어 있다.

 

또 극히 짧은 순간 속에

우리는 영원을 감득할 수 있다.

영원은 순간 속에 있고

순간은 영원에 연결되어 있다.

 

이 이치를 깨닫고 한 개의 물건이,

혹은 한 때의 순간이 가진

본질을 마음속에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우선 자기 눈앞의 일을

깊이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자기 앞에 있는 것은

평범하고 하찮은 것이고,

먼 곳에 신기하고

뛰어난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주의 섭리는

한 오라기의 잡초 속에도

여지없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 채근담에서

 

        이렇게 하면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소피님 수고 하십니다 신청곡 1) 당신은 소중한 사람 -강상구님- 2) 주님 나의 맘 알리라 -김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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