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흐르는 밤에...

by Br.星のAndreia posted Dec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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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의 Andreia 수사 입니다. 하늘향기님 오늘 처음 뵙게 되는데 제가 11월 부터 이 방송 듣기 시작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자주 글 쓰면서 가끔 이렇게 묵상글도 쓰고 있지요. 잘 부탁 드릴게요.^^

`09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09년의 마지막 월요일 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09년의 마지막 주를 알차게 보내셨음 하면서 전문적이지 않고 지식이 없는 그런 묵상 글을 올려드리려 합니다. 은하수 흐르는 밤에...는 제 묵상글 타이틀 입니다. 잘 부탁 드릴게요.^^

오늘은 무죄한 아기들의 순교 축일 입니다. 교리적으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동방박사 3人이 돌아가고 나서 나서 헤로데가 무죄한 아이들을 죽이기 시작 합니다. 예루살렘 근방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아이들을 학살하도록 했다고 전하는 마태오 복음 2장 16~18절에 근거, 이때 죽은 아이들을 기념하기 위해 12월 28일에 지내는 축일입니다.

축일의 기원은 서방교회로, 505년 북아프리카카르타고에서 사용되던 교회 달력에 처음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교부들은 예수님을 대신하여 죽은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를 찬양하면서 이들을 교회 최초의 순교자로 여기곤 했습니다. 5세기 무렵 성모 마리아 대성당모자이크밀라노 대성당 상아() 의 삽화에 무죄한 어린이들의 학살이 묘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5세기부터는 이 순교 축일이 기념되었고 12월 28일은 성탄과 연관되어 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축일의 주인공들에 관한 것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것보다 시적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연구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학살 자체가 역사적 사실인지도 확실하지 않고 마태오 복음만이 이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예수님의 유아기를 다루고 있는 복음 기사들이 유대교의 교훈 문학인 미드라시와 유사하므로 이 기사들은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다기보다는 새 이스라엘로서의 예수를 부각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순교자 축일이지만 갈리아 전례의 영향을 받아 참회적 성격을 띠게 되어 대영광송과 테 데움(Te Deum)을 부르지 않고 전례복도 자주색을 사용하다가 1960년 전례규정집에 와서야 다른 순교 축일과 동일하게 전례복을 붉은 색으로 사용하고 대영광송도 노래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 미사의 복음은 예수 가족의 이집트 피난과 베들레헴 어린이들의 학살을 다루고 있는 마태오 복음(2:13~18)이지만 제1독서는 12월 27일부터 시작하여 성탄 시기 동안 연속적으로 읽게 되어 있는 요한1서로 구성됩니다.
 
이론적인 설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 해봤는데요. 오늘, 내일 그리고 2010년엔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케 했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타인을 잘 보살피는 생활을 해야 하겠다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나만 생각하고 나만이 위대하고 잘났다는 것이 아닌, 오히려 내가 낮춰지면서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라디오와 같은 삶을 한번 살아보자는 것이지요. 라디오는 자기 자신에게만을 위하지 않고 사람들을 위해서 방송을 맞춰주고 듣게끔 해주는 그런 기계이지요.

저도, 여기 계신 CACCM 형제,자매님들 모두가 라디오와 같은 삶을 살아가셨음 좋겠고요. 내가 타인을 위해 어떻게 쓰여야 하고 어떻게 주님을 찬미해야 할 지 생각 해보면서 타인을 위해 맞춰주는 라디오와 같은 삶을 살아나가도록 해봅시다.

항상 우리들을 사랑으로 이끄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들이 당신의 말씀을 전하는 도구인 라디오가 되어,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형제,자매들을 위해 맞춰 주는

복된 사도가 되게 이끌어주시고, 항상 형제,자매의 사랑 안에서

기쁜 성탄을 전해주는 주님의 무기가 되게 허락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Amen.

천상 모후이시여,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신청곡 : 이노주사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 갓등중창단 마음을 드높이 , 가톨릭성가 109장 귀여운 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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