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도치님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목소리 듣습니다.
따듯한 성가로
시린 손 녹여주시는 도치님께 감사드립니다
고슴도치 사랑은
등에 가시처럼 많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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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예수여!
세상 밑바닥 어둠속에서
때묻은 손 거두어
허리춤에도 넣지 못하는
눈 시린 외면에
은색 동전하나 떨구어 놓고
나는 사랑이라고 외쳤다.
노숙자 예수여!
헤진 옷
터진 속살 부끄러운
장승에다 걸어주고
파리하니 떨며 가는 밤길
색채 잃은 은하수만
젖은 눈에 가득히 쏟아진다.
한조각 침상에 누워
더 없는 노래는
한구절도 넘친다
기대어도 모자라는 십자가
아직도 등에 짊어지고 있다
노숙자 예수여!
당신이 가는 길
부패한 망종이
산처럼 쌓이고
황금의 바다
돌처럼 버려져도
줄 것이 없다는 소리에
보리 검뎅이 같은 미소
허기진 배를
수천 만 조각 잘라내어
강물처럼 흐르는 피
끝없이 나누고
한 없이 뿌리고도
노숙자 예수여!
당신은 영원히 살고
우리는 지금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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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고인의 기도
이노주사--예수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소서
방송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