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운 스님은 이 자리에서 인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그분께서 보여주신 초월적 사랑이 온 국민의 가슴에 되살아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주교는 “성탄을 맞아 최근 갈수록 심화되는 집단·지역 간 갈등과 혼란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며, “특히 교구 설정 100주년을 앞둔 대구대교구가 세상 복음화 실현에 더욱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환길 주교는 이날 오후 7시 경북 칠곡군 구덕리 성가양로원·요양원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성탄전야 미사를 봉헌했다.
매일신문사 사장 이창영 신부를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부부 등이 함께한 이날 미사에서 어르신들은 제대 왼쪽에 마련된 구유에 경배하며 아기 예수님 탄생의 기쁨을 나눴다.
조환길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이 세상 어둠 속에서 빛을 밝히신 아기 예수님은 가장 낮고 가난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면서 “모든 신앙인들은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나누고 사랑하는 참 신앙인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세민 기자 ( semin@catime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