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흐르는 밤에...

by Br.星のAndreia posted Jan 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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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10년의 첫 주일입니다. 첫 단추를 잘 끼우시고요. 금년에도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빌면서 전문적이지 않고 지식이 전혀 없는 묵상글을 시작 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 입니다.  동방박사 세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 와서 주님께 황금, 유향 그리고 몰약을 드렸다는 날이 바로 주님 공현 대축일 입니다.

그럼 이 쯤에서 교리적인 부분으로 주님 공현 대축일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먼저 공현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보도록 합시다.

공현(公現, Epiphania)이란 “드러내 보임”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드러내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정체를 동방박사들을 통하여 예수님이 바로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약속된 메시아임을 온 세상에 드러내는 것입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귀한 선물을 들고 와서 아기 예수님께 경배합니다.

이 동방박사들의 경배를 통해서 아기 예수님께서 세상의 왕으로 나셨다는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것을 공현(公現, Epiphania)이라고 합니다.

고대의 전승에 의하면, 이들은 현인(Magi,Magician의 어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들로서, 발타살, 가스팔, 멜키올 이라 합니다. 현대 학자들은 그들이 바빌로니아나 아라비아에서 온 점성가들로 믿고 있습니다.동방박사들이 바친 예물들은 바로 태어나신 아기 예수가 장차 어떤 분이 되실 것인지를 상징적으로 함축하고 있습니다.

성전(聖傳)은 우리에게 이방인이었던 세 동방박사의 이름을 전해주고 그들의 모습을 들려줍니다.

그럼 황금,유향,몰약에 대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황금: 옛날에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태양이 최고의 신이었습니다. 태양과 황금은 서로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찬연히 빛날 뿐만 아니라 희귀하고 녹슬지도 않고 썩지도 않아 어느 나라에서든지 금은 곧 신의 색으로 여겨졌습니다. 탈출기 25장에는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받은 장막 건립에 관한 하느님의 지시가 세세히 적혀 있는데, 계약의 궤와 그 위의 속죄판, 그리고 양편의 케루빔 등이 모두 순금으로 빛났다고 합니다. 요한 묵시록에는 "성벽은 벽옥으로 쌓았고 도성은 온통 맑은 수정 같은 순금으로 되어 있었다."(21,18)고 하였습니다. 자고로 임금은 태양신의 후손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렇다 보니 황금은 '임금의 상징'이 되어 동방박사들은 갓 태어나신 왕 예수 그리스도께 황금의 선물을 바쳤던 것입니다.

유향: 어느 문화권에서나 종교행사에는 향을 쓰는 관행이 있습니다. 향은 여러 가지 나무의 수지로 만들어져 이를 태우면 좋은 향기가 나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향을 피운다는 것은 곧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유향처럼 감미로운 향기를 뿜고 백합처럼 꽃피어 향내를 풍기어라. 찬미의 노래로 주님을 찬송하고 그분의 위대한 업적을 찬양하여라"(집회 39,14). 향의 연기가 위로 피어오르듯 우리들의 기도도 하느님 앞으로 올라갑니다. 동방박사들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께  기도와 찬미를 바치는 마음으로 유향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몰약: 몰약은 향기와 쓴맛이 있어 옛날부터 향료 또는 의약으로도 쓰이고 아울러 시체의 방부제로도 쓰여 왔습니다.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은 몰약을 주로 의약으로 썼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사제나 왕에게 부어주는 기름에 몰약을 넣었습니다." 너는 제일 좋은 향료를 이렇게 구해 들여라. 나무에서 나와 엉긴 몰약을 오백세겔,······ 이런 것들을 향 제조공이 하듯이 잘 섞어서 성별하는 기름을 만들어라. 이것이 성별하는 기름이."(30,23-25)하고 탈출기에 규정하였습니다.


특히 몰약은 '메시아와 왕의 특별한 향기'로 통했습니다. 몰약은 또한 시체에도 쓰였습니다. "언젠가 밤에 예수님를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침향을 섞은 몰약을 백 근 쯤 가지고 왔다. 이 두 사람은 예수님의 시체를 모셔다가 유다인들의 장례 풍속대로 향료를 바르고 고운 베로 감았다"(요한19,39-40)고 하였습니다.

여기까지 주님 공현에 대한 교리 설명을 드렸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동방박사들이 별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뵈려고 별을 보고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곳에 갑니다. 그 별을 보고 망설이지 않고 주님께 나아가려 하였다는 것이었지요. 항상 주님만을 향하고 어디든지 주님의 뜻을 따르고 주님만을 바라보는 주바라기와 같이 별을 바라보는 사건이 오늘 복음에 나온 사건 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별을  바라보지 못하고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내 자신만의 이익을 채우려 하고 있습니다. 그 별을 보려 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우리는 주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려 하는 그 안목들이 흐릿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자기만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 아닌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온 별도 그 별이 될 수 있겠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주님께 경배 드리며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렸는데, 우리는 주님께 무엇을 드려야할까요?  동방박사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왜 예수님을 찾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께 경배를 드리기 위함입니까? 아니면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함입니까?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주님을 찾고 있습니까?


우리가 해야할 것은 바로 그 별을 바라보면서 주님께 망설이지 않고 나아가면서 항상 이웃 안에 있는 그 별을 발견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동방박사 세 사람이 멀리서 와서 주님께 3가지를 바쳤습니다. 우리들은 그 세가지를 드리지 못하더라도 항상 이웃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별빛을 보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빛이 항상 CACCM에 모든 형제 자매님들께 항상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웃들에게 그 빛을 전달해주시는 여러분이 되달라고도 기도 하겠습니다.


항상 주님 안에서 은총에 은총이 그득그득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망설이지 말고  
Right Now~!

신청곡 : 가톨릭성가 100장 동방의 별 , 485장 동방에 나타난 별, 김정식 동방의 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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