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흐르는 밤에...

by Br.星のAndreia posted Jan 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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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주님 안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나요?

내일은 금요일이라 나름대로 설레셨을 것입니다. 금요일만 지나가면 바로 쉴 수 있으니 말이죠.

그러면 오늘도 전문적이지 않고 지식이 전혀 없는 그런 묵상글을 시작할까 합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 해보면 오늘은 주님께서 희년 선포 하신 것에 관하여 나옵니다. 묵상글을 나누기 전에 희년 즉 성년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성년은 교회의 대축제(jubilaeum majus)라고도 불려집니다.
 
십자군 시대부터 시작되긴 했지만, 간접적 기원은 구약시대의 희년(禧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희년은 '해방의 해'를 의미하는데 노예가 된 유태인은 희년이 되면 해방되었습니다.

성년도 이와 동일하지는 않지만 유사한 의미를 가집니다. 성년에는 대사(大赦)를 베풀고 신자들이 영적 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합니다. 현행 교회법과 같은 성년은 교황 보니파시오(Bonifatius) 8세에 의해 제정되었고, 1300년을 기준으로 100년을 주기로 하여 성년을 정해 30일 동안의 고백기간(로마이외에는 15일)에 걸쳐 고해를 하고 성 베드로 성당과 성 바오로 성당의 묘소를 참배하는 모든 사람에게 죄에 대한 벌을 모두 사해주기도 하였습니다.
 
1343년 교황 글레멘스(Clemens) 6세는 희년의 주기와 같은 50년을 성년의 주기로 정했고, 1398년 교황 우르바노(Urbanus) 6세는 그리스도가 지상에 살아 있던 33년을 주기로 정하였으며, 1470년 교황 바오로(Paulus) 2세는 다시 주기를 25년으로 하였습니다.

한편 교황 비오(Pius) 11세가 그리스도의 수난·죽음·부활의 1900주년을 맞아 특별히 그 해를 성년으로 제정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25년의 주기에 따라 그대로 지켜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교황 알렉산데르(Alexander) 6세 이후 성년이 되면 제일 먼저 성 베드로 대성전의 '거룩한 문'(Holy Doors) 혹은 '황금의 문'(porta aurea)이 열립니다.

성년의 문은 천국의 문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문으로 이 문을 개방한다는 것은 천국의 문을 연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통 성탄 대축일 제1만과경 전에 교황이 열게 됩니다. 그 외 라테라노 성 요한 성 바오로 성 마리아 대성당에 있는 성년의 문은 파견된 추기경에 의해 열려집니다.

성년 기간 중 신자들은 규정에 따라 주어진 보속을 하면 대사를 받을 수 있고, 연옥(煉獄)의 영혼에게 그 대사를 양도할 수도 있습니다. 또 고해사제는 성년전권(聖年全權)을 부여 받아 광범한 사죄권을 갖게 됩니다.

1년이 다되면 열었던 성년의 문이 다시 닫힘으로써 성년은 종료됩니다. 이 때 성년을 기념하는 메달과 양피지 문서를 이중으로 폐쇄된 성년의 문 속에 넣습니다.

이렇게 은혜로운 날인 희년을 오늘 복음에서 이사야 예언서를 봉독 하심으로 선포를 하시게 됩니다.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가난한 이들, 잡혀간 이들, 눈먼 이들, 억압받는 이들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맞습니다. 바로 우리와 같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절망 속에서 슬퍼 하는 모습의 유형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되서 항상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따르고 그 말씀에 따라 또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바로 그 절망과 슬픔을 없애버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의 부정적인 마음과 슬퍼하는 마음들로 사언행위가 슬픔으로 가득하게 되었던 것들이 오히려 강한 긍정으로 남게 될 것 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이렇게 희년을 선포하셨는데, 항상 우울하고 슬퍼할 수 없잖아요? 항상 우울하고 슬퍼하는 것 보다 항상 희년의 정신으로 기뻐하고 웃는 그런 밤을 보내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신청곡 : 갓등중창단 2000년 대희년의 기쁨이여 , Es Tu 꽃 , 김정식 동방박사 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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