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자신의 육신보다
아프리카 수단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을 먼저 돌보시다 선종하신
이태석 세레자 요한 신부님의 선종을 애도합니다.
당신은 검은 대륙에
작은 한 조각 빛으로 가시어
촛불처럼 그렇게 타오르시다
주님께 가셨습니다.
그분의 삶 중에서
빛 보다 더 밝게
빛난 시간이 있었다면
주님나라에 오르는
하얀 날개를 만들어 주시고
“내가 너를 부르노라”
이런 음성 들려주소서.
그분의 삶 중에서
순간이라도
먹물처럼 어두움이 있었다면
"내가 그대를 용서하노라“
이런 글하나 남겨주소서.
뜨거운 모래 늪 속에 뛰어들어
자신의 생명은 외면하시고
도움의 손길을 외면하지 못한
자신의 모든 것을 주고 가신 삶
그분의 발걸음 묻어나는
수단의 어느 시골 작은 길
낡은 이정표하나 홀로 서있는 곳에
“나를 닮은 너를 사랑하노라”
이 글하나 남겨두게 하소서.
선종하신 신부님의 영혼을 위해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