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 정현종의 시 <비스듬히>에서 -
*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누군가에 기대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울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몸이 살고 영혼이 삽니다. 그래서 서로 기대고, 보듬고,
품고, 어루만지고, 쓰다듬으며 살아갑니다.
아니면 금방 쓰러지니까요.
오늘 이 글이 팍~~~필(feel) 이 꽂히네요,,
제가 꼭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 같다는 느낌이 ~~
그래서 허우적 거리며 쓰러지지 않으려고 애쓰며 살아가는 인간 같아요.
소나무 같은 사람 싫은데..ㅎㅎ
겨울이라 그런가,,,추워서인지 흔들거리네요.공기에 대고~
안나님 수고 하심에 감사 하구요,,
신청곡은..사랑의 이삭 줍기의 "흔들리며 피는 꽃"
임석수 신부님 "가난함을 주소서"
나무 자전거 "있는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