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흐르는 밤에...

by Br.星のAndreia posted Jan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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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 입니다.

지금은 그쳤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비가 내려도 날은 춥습니다. 항상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묵상을 해봤습니다. 내가 과연 얼마만큼 그리고 어떻게 주님을 믿는지 돌이켜 보게 됩니다.

이것저것 근심과 걱정을 하게 되는 분들 간혹가다 있을 것 입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걱정 안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런 근심과 걱정들이 가득해서 마음이 편하고 고요하지 않고 불안하고 초조해서 주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은 오늘 복음에 나온 것 같이 "그들에게는 뿌리가 없어서 오래 가지 못한다."는 말씀에 정신을 차리게 되곤 합니다.

요즘 세상은 너무 빠르고 지루하게 선명한 일들만 강조를 하고 강요를 하는 세상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히려 여유롭고 흐릿하면서 흥미로운 것 것은 더 등한시 하는 세상입니다.

무엇이든지 빨리 빨리만 강조를 하게 되는 오늘인데요. 일이든 그 어떤 것이든 빨리빨리 하려고 하면 오히려 실수를 자주 하게 되고 오히려 그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여유를 가지면서 차근차근히 해 나간다면 오히려 실수를 덜 하게 되고, 그럼으로 인하여 인간관계가 더 좋아지게 될 것 입니다.

우리의 신앙을 돌이켜 보면 오늘 복음과 똑같다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신앙도 너무 빨리빨리 성장 시키려면 오히려 재미 없고 흥미를 잃는다고 해서 냉담하고 상처를 받게 됩니다.

정보화 사회다 뭐다 해서 빠른 것만을 강조 하면서 살아나가면서 빠른 속도를 맞추려고 하다 보니까 우리가 살아나가는 데에 삭막해져 가고 인간관계와 신앙도 암연 속에 빠지게 됩니다.

신앙은 가마솥에 끓는 누룽지와 같습니다. 그만큼 서서히 뜸을 들이며 따뜻하게 익어가는 것이 우리들의 신앙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마솥이 뜨거워 지려면 어느정도 뜸을 들여야 열이 나면서 뜨거워 지듯이, 우리 신앙도 그렇게 천천히 뜨거워지는 그런 가마솥과 같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우리들의 신앙...이것은 급하게 성장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점점 한단계씩 성장 해 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무의 열매도 마찬가지 입니다. 근본인 뿌리가 있어야 그 나무의 열매가 생기듯이 말입니다. 처음에 한꺼번에 열매를 보려고 과잉섭취를 시키는 것 보다 천천히 뿌리에서 줄기가 나오고 잎이 나오고 나중에 열매가 나오게 기다리는 뿌리 깊은 희망의 신앙을 가져봐야 할 것 입니다.

그러면 점점 차근차근 뿌리가 튼튼해지게 되면서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잠시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의 말씀을 묵상 하면서 과연 내가 얼마나 일상 생활 안에서 열매를 잘 맺고 있는지 되돌이켜 보시고 내가 살아나가면서 결실을 내지 못하는 그런 나무가 되었는지 돌이켜 보는 하루 보내시면 어떨까요?

오늘은 이 글로 묵상글을 맺어보겠습니다.

시련의 뿌리를 뽑지 않고
다만 겉으로 기회만 피하는 사람은
많은 진보를 보지 못할 것이요,

그뿐만 아니라
오래지 않아 시련이 다시 돌아올 것이니
그전보다 더 마음이 거북하리라. 마음이 번거롭게,
부적절하고 모질게 시련을 물리치려는 것보다는
차라리 하느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천천히 오랫동안 참아 나가며 싸우는 것이 더 낫다.

네가 시련을 당하게 되면 자주 훈계를 청하고,
시련을 당하는 사람이 있거든 엄하게 대접하지 말고,
너도 이러한 경우에
남에게서 위로받기를 원할 터이니 많이 위로해 주어라.

-「준주성범」시련을 이김 中에서 -

오늘 뿐 아니라 그 이후로도 항상 천천히 오랫동안 참아 나가며 내 자신과 싸워 나가시길 바랍니다. Amen.

신청곡 : 김정식 호수 , 가톨릭성가 76장 그리스도 왕국 , 신상옥과 형제들 고인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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