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가 몇 가지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는지에
대해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답하기위해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 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에게 자신있게 말할수있도록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 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대답하기위해
사람들에게 상처를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말아야 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냐고 물을 것입니다.
나는 그때 기쁘게 대답하기 위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꿔 나가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자랑 스럽게 대답하기위해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놓아 좋은 말과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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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고향에가서 부모님 일손을 돕고 왔습니다.
비바람과 폭풍우와 뜨거운 땡볕을 이겨내고
튼실히 열매맺은 곡식들을 보니 윤동주의 시가 생각나더군요.
교리를 배울 때 수녀님께서 이 시가적힌 A4용지를 나누어주어
참 감명깊게 읽었었는데..
이 시를 읽을 때면 더욱 충실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혜정 마리아, 박영근님의 결혼을 축하드리며
이형진 - 사랑이란 / 신청하구요
임석수 신부님의 - 가을이 오면 /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