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흐르는 밤에...

by Br.星のAndreia posted Feb 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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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yrdomtiepolo_lambofgod144.jpg 오늘 하루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입니다. 오늘 아가타 축일 맞으신 자매님들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묵상글 올리기 앞서서 성녀에 관해 설명 드릴까 합니다.


성녀 아가타(선(善)이라는 뜻)는 로마 교회의 위대한 네 동정 순교자 중에서 넷째로 지내는 성녀입니다.


이 성녀들의 축일은 다 겨울에 해당됩니다.


즉 체칠리아는 11월 22일에, 루치아(광채)는 12월 13일에, 아녜스(순결)는 1월 21일에, 아가타(선)는 2월 5일에 지냅니다.

 

성녀 아가타는 데치오 황제 시대에 순교했습니다.
성녀는 옛날부터 대단히 존경을 받아 그의 이름은 미사 경본에까지 삽입(揷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의 수난의 역사는 순교자들의 옛 기록에 기록되어 기도문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아가타는 시칠리아 섬의 유명한 가문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때의 총독 퀸시아노는 그녀에게 결혼을 청했으나 거절당한 후에는 그녀가 그리스도교 신자라는 것을 알고 체포해 법정에 끌고 갔습니다.


그때 재판관은 어찌하여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노예로서 일생을 보내려고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성녀는 대답하기를 "나는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나는 겉으로 종인 것 같지만, 그러나 그리스도의 종이 된다는 것은 가장 높은 귀족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총독은 그녀가 그리스도를 배반치 않는다면 더욱 가혹한 형벌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성녀는 그에게 대답하기를, "당신이 나를 맹수와 같이 포악성으로 위협을 한다면 그리스도의 이름이 그것을 진정시키리라는 것을 아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불을 사용하면 그때는 천사들이 나를 위해 하늘에서 향기로운 장미꽃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아가타는 많은 형벌을 받고나서 마치 잔치에 초대를 받은 것처럼 만면에 희색을 띠고 좋은 기분으로 감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녀는 기도하면서 자기의 모든 고통을 구세주께 맡겼습니다.

 

다음날 성녀는 재판관에게 다시 끌려나갔을때 그에게
"당신이 만일 형리로 하여금 내 육신을 없애지 않으면 내 영혼은 순교자들과 같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형리들은 그녀를 형벌대에 눕게 하고 뻘겋게 달군 쇠로 그녀의 유방(乳房)을 떼어냈습니다.


이러한 형벌을 받으며 그녀는 이와같이 기도했습니다.


"나는 정덕에 대한 사랑으로 이와 같은 형벌을 받고 있습니다.
나의 주님 구세주여, 나의 이러한 고통을 잘 참아 이기도록 도와 주소서."


아가타는 총독의 잔혹함에 대해서 책망하기를 "악하고 잔혹한 더러운 폭군이여,
당신 어머니가 당신을 먹여 길러 준 것을 이 가련한 여자에게서 베어내는 것이 부끄럽게 생각되지 않습니까?"했습니다.


그녀가 다시 감옥으로 돌아온 다음날 밤에, 점잖은 한 노인(베드로 사도)이 약을 가지고 그녀에게 나타났습니다.
아가타는 정결의 부끄러움으로 자기 육신의 상처를 그에게 보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노인은 "나는 그리스도의 사도이다. 내 딸아, 나에 대해서 의심치 마라"하고 말하자,
그녀는 "나는 세상의 약으로 내 육신을 고치는 것을 절대로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로 인해 그의 말씀으로 모든것이 새롭게 되기를 원합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성 베드로 사도께 온전히 치료를 받고 난 후
"주 예수 그리스도여, 거룩하신 사도를 보내시어 저의 병을 고쳐 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하고 기도했습니다.
바로 그때 감옥에서는 광채가 밤중에 비추므로 간수들이 놀라며 도망쳤습니다.
그때 같이 갇혔던 동료들이 도망치기를 권했지만 그녀는 거절하며
"구세주께서 나와 함께 계시는 이때, 나를 낫게 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그를 더욱 오랫동안 모시고 싶다"고 대답할 뿐이었다.


나흘 후에 그녀는 또다시 재판관 앞에 끌려나갔습니다. 그때 그는 그녀의 병이 완치된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재판관은 전과 다름없이 우상에게 숭배하기를 강요했지만 아가타는 그리스도께 자기의 신앙을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그러므로 총독은 대노하여 날카로운 유리 파편과 불타고 있는 석탄 위에서 뒹굴게 했습니다.
이 순간 모든 마을이 대단한 지진으로 진동했고 그 바람에 두 담이 무너져 실비노와 팔고니오라는 총독의 가장 친한 사람들이 눌려 죽었습니다.
총독은 이로 인해 백성들이 소동을 일으킬까봐 반쯤 죽은 아가타를 다시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아가타는 그곳에서 마지막 죽음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그녀는 일어나서 팔을 펴고 구세주께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로 하여금 모든 형벌에서 승리를거두게 해 주셨음을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은총으로 영원히 복된 영광속에 들어가게 해 주소서"하고 기도하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가 죽은 후 1년이 지나서 가다노라는 마을이 화산 폭발로 어려움에 처하였습니다.
이교도였던 주민들은 대단히 두려워하면서
성녀의 무덤으로 달려가 성녀의 수건을 들고 화산의 불꽃을 향해 서서 있음으로써 즉시 재앙에서 구출되었다고 합니다.


해 돋을 때에 읊는 찬미가는 바로 이 사실을 연상케 합니다.
즉 "많은 이교도들이 동정녀의 무덤에 달려가서 성녀의 수건을 화염을 향해 들었습니다.


이와 같이 함으로써 그들은 화염에서 구출되었고, 구세주께서는 이로써 성녀 아가타 순교자의 공적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성녀의 무덤은 지금 시칠리아의 성 가다노에서 모든 이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녀는 고통을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동반자라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가타 성녀 축일 맞으신 자매님들께서는 이 성녀 처럼 잘 살아 나가시길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오늘 복음으로 돌아가자면 오늘은 세례자 요한이 안타깝게 죽게 됩니다. 시기와 질투로 인해서 억울하게 참형 되는 그런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당시 큰 존경을 받고 있었던 세례자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인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와의 결혼은 있어선 안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오히려 고통과 시련을 안기는 것이라고 느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그들의 힘으로만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 하려 했다는 것 입니다. 그러니까 세례자 요한의 목을 베어서 쟁반에 올려 놓는 일 인 것입니다.
이 고통들을 진심으로 감사히 받고 회개하고 주님의 뜻에 맞는 삶을 살도록 하였다면 이렇지 않았을 것을 우리는 느껴봐야 할 것 입니다.


고통이 다가올 때와 시련이 나를 찾아올 때 주님께서 지켜주신 다는 것을 느끼고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자세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현세적인 방법으로 해결 하기 보다는 오히려 내가 겸손하게 낮추는 마음으로 주님께 의탁하면 주님께서는 그만큼 높여주실 것 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주님께 찬미와 영광, 감사와 흠숭을 영원히 길이길이 바치게 될 것 입니다.


잠시 묵상 하시면서 과연 내가 시기를 하며 이러한 고통과 시련을 해결 하였는지를, 그리고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아가타 성녀 처럼 이 고통을 감사히 받으며 내 자신이 항상 겸손한 삶 가운데 주님과 일치되는 삶을 살아왔는지 오늘 하루 되돌이켜보며 묵상합시다. Amen.


신청곡 : 가톨릭성가 293장 보호천사 , 이노주사 주님께 감사하여라. , 신상옥과 형제들 고통의 길 주님의 길 (한 곡이라도 없을 시엔 이노주사 아버지로 대체 해주셔도 됩니다.)

SalomeHero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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