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탄거 아니죠???

by 델사 posted Oct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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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왜관성당은 ...

마루 보수공사를 합니다.
그래서 요즘.... 밖에서 미살 합니다.
평일미사는.... 교육관지하에서 하고...


얼마전에.... 이 좁은골목에 레미콘이 들어와서... 저희가게 천막을 찢어놓는 사태가 있었습니다.
다행이 별 피해는 없었구요

그날따라 유난히 거리가 골목이 시끄러웠는데...
웃어야하는거죠..
저녁엔 동생이 하는 꼬치마차가...가스차에 끌려서 바닥에 내동댕이 까지 쳐졌어요
화가 나더군요..
동생은 가스 잡그기바쁘고..
오뎅드시던 손님들은.... 오뎅국물에 좀 데이고..
다행이... 그 손님들도 많이 다치지않고...아이들은 우짠일로..이층서 내려오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그럼 무지 무지 억수로 많이 감사해야하는데...처음엔 화가 치밀었어요
그전날엔 군청위생과에서 단속(?)나온거여요 ㅎㅎ
단속나왔음 하지말아라 해야하는데...
여기서 말고 다른데서 하라는거에요
말이됩니까...다른데 어디서요..저희집 앞을 놔두고..

괜시리... 옆집 떡뽂이 할매를 의심해보고..뒷집 튀김집 사장님을 의심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그분들하곤 메뉴도 다르고..골목도 다른데...
갑자기.... 갑자기... 방향이 다른데로 틀리면서 그사람 너무 미워질라고 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제가 의심을 해야하는지...

저...성당댕기는데 왜 이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무탈하게...그리고 큰 사고없이 지내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향한 의심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 모든 의심들과 얄궂은 미움들을 안고 설악산에 댕겨왔습니다.
물론 특전미사하고 댕겨왔습니다. 가다가 안넘어질라고 ㅎㅎㅎ

무박이일이었는데 제 생전 첨으로 진짜 엄마 말씀처럼 머리털나고 첨으로 해본... 그 산행
간도크죠.... 완주하겠다고.... 나섰습니다. ㅎㅎ

한계령으로 해서 대청봉찍고 오색약수터로 내려왔는데...
내려오는 하산길은 진짜 끝이 없는듯했습니다.
5키로...낭떠러지 비슷한...그 계단들.... 돌길들... 로프가 없었음..전 아직 그 산에 있었을듯한.... ㅋㅋ

감자오빠예~~~~~~~~~
강원도까정 가서 전화못드리서 죄송합니데이~
밧데리가 다 가고 없더라고예
딴에는 밧데리 충전 잇빠이 했는데.... 맛이 가뿌리서... ㅎㅎ

이 모든.... 불평과 의심들을 가득안고.... 오른 그 산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저의 그 모든 ...... 못된 맘보들을 푸근히도 안아주더군요.... 하느님아부지처럼 ㅎㅎ

이 모든 저의 잘잘못들과 못된 의심병을.... 용서해주십시요 하면서 얼매나 많이...주모경을 했는지 ㅎㅎ
그래도 오늘 그 사람들 보니까..또 맘이 사아알 꼬일라 합니다. ㅎㅎ





사명
항해자

꽃들에게 희망을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여전히 누가 부르신건지 .... 모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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