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의 제비와 한 오라기의 풀

by berno posted Feb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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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리의 제비와 한 오라기의 풀

            한 마리의 제비가

            천하의 봄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한 마리의 제비가 나는 것을 보고

            능히 천하의 봄을 감득할 수는 있다.

            푸른 잡초의 싹을 보고도

            천하의 움트는 춘색을 느낄 수 있다.

             

            비록 작더라도

            그 한 가지 움직임 속에

            전체의 모양을 엿볼 수 있다.

            봄을 찾기 위해서 일부러

            명산려수(名山麗水)를 찾지 않더라도

            눈앞에 한 가지 움직임 속에

            그 모든 것이 들어 있다.

             

            또 극히 짧은 순간 속에

            우리는 영원을 감득할 수 있다.

            영원은 순간 속에 있고

            순간은 영원에 연결되어 있다.

             

            이 이치를 깨닫고 한 개의 물건이,

            혹은 한 때의 순간이 가진

            본질을 마음속에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우선 자기 눈앞의 일을

            깊이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자기 앞에 있는 것은

            평범하고 하찮은 것이고,

            먼 곳에 신기하고

            뛰어난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주의 섭리는

            한 오라기의 잡초 속에도

            여지없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 채근담에서

             

      신청곡
      나의 사랑 나의 하느님 –남 석균- <부산 평화 방송 창작 성가 1회>
      당신은 소중한 사람 -강상구님-
      두메꽃’ –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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