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흐르는 밤에...

by Br.星のAndreia posted Feb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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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이 눈물이 되어 우리 가슴속에 스며들게 하는 그런 수요일 밤입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신 성녀 스콜라스티카 자매님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스콜라스티카 성녀를 닮아 성실히 살아가시길 기도 드립니다.

 

오늘 역시 교장 보수 작업을 하고 돌아왔으나, 일과가 일찍 끝났음에도, 일이 일찍 끝났다고 동대 복귀 하라고 하는 중대장님의 목소리……. 몸이 고되고 앉았다 일어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로 돌아와서 다행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떤 일을 했냐고요? 오늘 묵상 하면서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오늘은 타이어 쌓은 것을 내려놓고, 그 안에 있는 흙을 다 제거 한 후 굴리는 작업을 오전에 했고, 오후에는 안보 교육관에 들어가서 바닥 왁싱 작업 했습니다. 물을 뿌리면 빗자루로 밀면서 바닥을 밀고 대걸레로 미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다른 때는 16:00나 17:00 정도 끝이 나는데, 오늘은 15:00 정도에 끝났고, 오늘 통제 한 중대장님 4분은 바로 집에 가서 퇴근을 하라고 하였지만, 저희 중대만 동대 복귀 하였습니다. 저만 작업 갔다가 다시 돌아왔지요. 마치 좀비 같이 말입니다. 다른 동대는 다 퇴근 하는데, 누구는 퇴근 않고 동대 복귀 한다고 구시렁거렸죠. 괜히 부럽고 다른 동대 상근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엄청 든 하루였습니다. 그만큼 더 고통스러웠고요.

 

오늘 복음을 잠시 묵상 해봤습니다. 오늘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는 것으로 묵상 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를 되 돌이켜 보면 다른 동대 상근들을 질투 한 것에 관해서 반성케 합니다. 저처럼 이렇게 오늘 하루 더럽히는 것들을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내가 잘못한 것들에 대해 남 탓을 하게 되고, 환경이 못나서 그랬다는 변명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환경이 안 좋아서, 그리고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해 남 탓 하는 것으로 정말 반성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제 자신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하지 않으려면 내 자신에 관해서 싹 모델링을 해야 할 것입니다. 내 자신에 관한 성찰을 하면서 변화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의 빛이요, 희망이신 주님의 구원을 체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잠시 묵상 하시면서 내가 과연 나의 잘못을 알고 나의 더러운 점을 깨끗하게 하려 했는지, 아니면 여전히 나의 더러움을 이웃들에게 “나는 더러우니까 더럽게 하겠소.” 하는 마음으로 악한 표양을 주려 했고, 내 자신으로 인하여 이웃들의 마음까지 더럽혔는지 오늘 하루 묵상합시다. Amen.

 

신청곡 : 최현숙 아가다 그대, 하느님의 사랑, 신상옥과 형제들 임 쓰신 가시관 , P.임석수 이렇나이다.

scholastica_lambofgod1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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