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흐르는 밤에...

by Br.星のAndreia posted Feb 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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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의 둘째 날(음력으로)에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인사 늦었죠? CACCM 형제, 자매님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모든 일이 만사형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설 연휴 제 묵상 글도 쉬었습니다. 토, 주일 이렇게 말입니다. 잠시 쉬면서 새해에는 어떻게 살아나갈 지를 확고케 하게 하는 그런 양일이었습니다. 양일 쉰만큼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한 번 묵상 해볼 것이 ‘새해에는 하느님 대전에 당당하게 살아가자’는 것으로 잡아봤습니다. 내가 자랑할 것에 관해서 하느님께서 어떻게 보실지 한 번 떠올려 보고 싶습니다. 내가 자랑할 것이라 함은 하느님 대전에서 자랑할 것이 되느냐 하면, 그렇지 못합니다.

 

내 맘대로, 내 뜻대로 무엇이든지 해내야겠다고 하면 더더욱 일을 성취하기가 힘이 들 것입니다. 그렇지만 항상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신다면 저는 ∼ 하겠습니다. 하고 주님께 말씀 드리면서 살아 나가야 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 앞에서 너무 부족하고 미약하고 투미한 존재이기 때문에, 하느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겸손하게 살아가는 삶이 우리가 살아나가야 하는 삶 일 것입니다. 겸손하게 살아감과 동시에 항상 인내와 절제를 청할 수 있는 그런 하느님의 자녀가 되려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인내와 절제를 청하여야 한다는 생활은 바로 내가 설레발 치고 남에게 피해가 가는 일……. 참지 못하고 객기 부리는 마음을 컨트롤 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쳇말로 “정신연령이 어린 아이다.” 라는 말을 주님께 들을지도 모릅니다. 몸은 컸는데, 정신연령이 2살에서 3살 정도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입니다.

 

코린토 1서 13:11의 말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거기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 하십니다.

“내가 아이였을 때에는 아이처럼 말하고, 아이처럼 생각하고, 아이처럼 헤아렸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적의 것들을 그만두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이로운 것을 주시는 주님께 항상 우리는 불평불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예수님을 직접 봤던 이스라엘 사람들도 감히 하느님 보다 상층적인 존재로 우뚝 서려고 했습니다. 그러니 자기들이 믿을 수 있게 기적을 베풀어달라고 조릅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을 하셨음에도 그 말씀을 믿기보다는 “또 다른 기적이 있나?” 하고 기적만 찾기 바쁩니다. 너무 어리석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내 뜻대로 생각하면서 기적만 찾길 바라셨나요? 아님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니 제가 따르겠다고 하시면서 일을 추진해 나가셨나요? 이 말씀은 설 연휴와 설 연휴가 끝난 오늘 뿐 아니라, 곧 다가올 사순 시기에도 내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다짐을 해보는 새해를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님께서 해주시는 덕담입니다.

 

잠시 묵상하면서 내가 과연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임을 알고 일을 추진해 가도록 노력 했는지, 혹은 어린이처럼 조르는 마음으로 기적만 바라며 내 뜻대로 살아가려고 했는지 잠시 오늘 하루 묵상합시다. Amen.

 

신청곡 : 가톨릭성가 120장 수난의 예수(십자가를 지고 이르는 길), 이노주사 아버지 뜻대로, 김유삼 십자가에 가까이.

P.S. : 내일은 김수환 추기경님 기일입니다.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편안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 해주세요.(그리고 제 귀빠진 날 + 입회 기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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