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가타리나 수도원(St. Catherine's Monastery) 2

by Fr.엉OL가♥♪~™ posted Dec 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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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리나 수도원의 가운데를 보면 종탑과 이슬람의 첨탑이 함께 있다. 그리스도교 성당 종탑과 이슬람 첨탑이 수도원 안에 함께 있는곳은 이곳 카타리나 수도원이 유일한 곳이라고 한다. 

저기 뒷면에 학교처럼 있는 저 건물이 가타리나 수도원의 도서관이다.

종탑 왼쪽 밑에 있는 회색빛의 지붕이 바실리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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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봉우리 제일 위에 희미하게 조그만 십자가가 보일랑가 몰라(눈 나쁜 사람은 못찾음... ㅎㅎㅎ 와디에 있는 수도원을 찾아가보면 영락없이 저런 십자가들이 수도원 주위에 띄엄띄엄 세워져 있다. 저 십자가는 그곳의 수도원을 찾아가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저 십자가를 보고 수도원의 방향을 잡아서 찾아간다. 이스라엘 광야에 있는 수도원도 마찬가지로 저런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역시 이정표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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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이산 처음 입구에서 수도원으로 올라가다가 보면 수도원 거의 다 와서 보면 저 곳을 볼 수 있는데... 아마 저기도 은수자인지 아님 그냥 사는 사람인지 혼자서 살고 있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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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안에는 성 트리폰(St. Tryphon)의 경당이 딸린 작은 묘지가 있고 납골당이 있다.

흙이 넉넉하지 않은 곳이기에 항구적인 묘지가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은 수도원에 살았던 수도자들이 마지막으로 거쳐 가는 마지막 통로이기도 하다. 세상에 남겨진 육신은 마른 모래와 함께 묻힌다. 2-3년이 지나면 무덤을 발굴하여 머리와 정강이뼈, 갈비뼈, 척추뼈 등은 서로 분리한다. 그런 후 무덤 옆에 있는 납골당에 한데 모은다. 이곳에는 수도원이 만들어질 때부터 이렇게 모아진 수도자들의 뼈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수북하게 쌓여진 수도자들의 뼈는 보는 이로 하여금 삶과 죽음, 세상적인 것들의 무상함을 묵상하게 한다. 뜨겁게 갈망하는 모든 것들은 결국 헛된 것들임을 말없이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이다. 수도자들은 언젠가는 자신의 차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제는 그의 차례요 오늘은 네 차례다(집회 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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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중앙에 있는 벽장에는 시나이 산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순례자들에게 고백성사를 주었던 은수자 스테파노의 시신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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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리나 수도원의 종탑이 보이고 그 뒤로 하얀색의 이슬람 탑이 보인다. 그리고 오른쪽 2층은 가타리나 수도원의 보물들인 이콘들과 사본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다. 물론 입장료가 있다. 하지만 한 번은 꼭 들어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타리나 수도원에 가서 이콘과 사본을 안 보면 이 수도원에 들어올 이유가 반감되어 버리겠지.

아마 성지순례 가면 가이드들은 시간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갈 필요없다고 할 것이다. 많은 순례단이 저기를 안보고 그냥 가는 것을 봤다. 하지만 안가보면 정말 후회하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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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가타리나 수도원에서 가장 유명한 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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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콘]그리스도,  6세기경, 가장 오래된 이콘, 시나이 성 카타리나 수도원, 18" x 34.5"
 
현존하는 6세기의 비잔틴 이콘(목판성화상)은 가장 오래 된 것이며,
복음서를 왼손에 받들고 오른손의 중지와 약지를 구부려서
엄지 손가락에 붙여 축복의 형태를 나타내고 계신다.
둥근 후광에 십자가가 장식적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후대의 것에 반드시 첨가되는
OΩN(존재하는자) IC, XC(예수그리스도)와 같은
신성을 나타내는 네개의 문자는 없고 대신에 건축물이 그려 넣어져 있다.
엷은 오랜지 색과 백색으로 완성한 얼굴은
고귀하고 위대하지만 대단히 사실적이다.
(이콘.신비의 미에서,편저 장긍선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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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콘에서 예수님의 얼굴을 코를 중심으로 양분해보면..

왼쪽을 막고 오른쪽을 보고, 또 반대로  오른쪽을 막고 왼쪽을 보면...

어떤 느낌이 나는지 감상해 보기 바란다.

얼굴이 대칭이 되지 않는 이콘, 즉 비대칭인 얼굴을 가진 그리스도의 이콘이다.

 

 

가장 중요한 Tip!!

 

가타리나 수도원은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도원 개방은 오전만 하고 있다.

문을 여는 시간은 오전 10:00

그래서 시나이산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수도원 문 앞에서 좀 쉬면서 기다리면 오전 10:00가 될 거다.

그런데 어떤 성지순례 팀은 오전에 다른 곳을 보고 오후에 가타리나 수도원에 입장하는 일정을 잡는 것을 봤다.

일정 잡는 것은 자기들 맘이다. 그러나 수도원 입장시간은 수도원 맘이란 사실...

그 팀은 수도원을 볼 수 없고 다음날이나 되어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일정을 짤 때 저녁에 시나이 호텔에 도착해서 쉬고

다음날 새벽 1:30분 기상. 2:00 출발해서 시나이산 등정을 하고

내려와서 가타리나 수도원에 순례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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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종락 무엇이기에 따뜻이 돌보시나이까!”(시편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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