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any, Jordan

by Fr.엉OL가♥♪~™ posted Mar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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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hany, Jordan

 

성경에 베타니아(Bethany) 란 곳은 두 곳으로 나타납니다.

한 곳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르실 때 종종 묵으셨던 예루살렘에서 2miles (3.2 Km) 정도 떨어진 올리브산 동쪽 기슭에 있는 작은 마을이며, 이곳에서는 죽었던 라자로를 다시 살리신 곳입니다. 마리아와 마르타 그리고 그들의 오빠, 죽었다가 예수님께서 다시 살리신 라자로의 집이 있는 곳이 이스라엘의 베타니아이입니다.

 

다른 한 곳은 세례자 요한이 세례를 베풀고 예수님께서도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곳, 이스라엘의 예리고에서 요르단강 건너편인 요르단의 베타니아란 곳입니다.

 

여기서 소개할 곳은 두 번째의 곳.

 세례자 요한이 세례를 베풀고 예수님께서도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곳입니다.

 

07 요한에게 세례받음.jpg 

< 이 그림은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세례명을 "베드로"라고 지어주신 돌아가신 우보 김기창 베드로 화백이 예수님의 생애를 그린 그림에서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것을 그린 그림입니다. 이 그림 외에도 김기창 베드로 화백은 십자가의 길뿐만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많은 구절들을 우리 나라 정서의 그림을 많이 남기셨습니다. >

 

여기서의 소개는 요르단이란 나라의 요르단 강가에 위치한 베타니아로 가는 길부터 조금씩 소개하겠습니다.

 

요르단의 베타니아란 곳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국경지역이어서 경계가 매우 삼엄합니다.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미리 신청을 하고 허락을 받아야 가능합니다.

군 초소를 지나서 군사지역을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곳 베타니아는 요르단 강 기슭이기 때문에 해저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가는 길에 해발 0을 가리키는 곳에서 잠시 확인을 했지요. KR_caccm_해발 0 (Sea Level) 004.JPG

< 사해(Dead Sea)는 또 좀더 남쪽으로 내려가야 하기에 사해 수면이 가장 낮은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해까지 18Km 남은 곳이네요 ^^>

 

KR_caccm_해발 0 (Sea Level) 005.JPG

< 해발 0, 즉 Sea Level 인 곳입니다. 바다 높이와 같은 곳. 이곳에서 부터 해발이 아니고 해저가 되겠지요? 베타니아는 여기서 더 내려가고 사해는 또 좀 더 내려갑니다.>  

 

KR_caccm_해발 0 (Sea Level) 003.JPG

< 설명을 해 놓았네요. 사해가 약 해저 400m 정도되고, 예리고가 해저 200m 정도 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해발 800m 정도 되지요. 그래서 사해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약 1,200m 정도 올라가야 합니다.^^ >

 

제가 가던 날은 매우 음산했습니다.

이스라엘, 요르단 지역의 우기에 해당하는 1월 하순이었기에 비도 오락가락했었고요.

더군다나 군사지역을 가다가 보니깐 초소 곳곳에 무장된 기관총과 총을 든 군인들을 군데군데 볼 수가 있었습니다.

군사지역이기 때문에 특정한 시설을 중심으로 사진 촬영을 금하고 있지요. 주위 경관 사진촬영을 하긴 합니다만 군인들에게 발각되면 꽤 골치가 아파지지요. 상상해 보시면... 우리 나라 비무장지대를... ㅎㅎ

KR_caccm_베타니아 001.JPG

< 음산한 날씨 가운데 가는 길에 멋있는 장면이 나타나게에 어김없이 셧터를 눌렀죠. ㅎㅎ>

 

Bethany.jpg

주차장에 도착하여 강 건너편을 살펴봤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지금 도착한 주차장이 Bethany beyond the Jordan 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현재 위치의 건너편 윗쪽에는 이스라엘의 예리고가 있습니다. 실제로도 눈으로 희미하게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지도에서 요르단강을 건너 오른쪽 위쪽에 있는 예리고를 찍은 사진입니다.

KR_caccm_베타니아 006.JPG

< 예리고를 찍은 사진입니다. 좀 확대를 해서 찍었습니다. 왼쪽 아래가 아니고... 가운데 윗쪽에 있는 곳입니다. ^^ >

 

자~!!

이제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신 곳을 가봐야겠죠?

주차장에서 보이는 가까운 몇 곳을 설명해야하지만... 나중에 다시 나오는 길에 설명을 하죠.

드디어 들어갑니다. ^^

KR_caccm_베타니아 025.JPG

< 입구에 들어감을 확인하시죠! ㅎㅎ >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요르단강입니다. 그리 넓지 않습니다. 에걔~~ @.@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워낙 넓어서... 다시 한 번 놀랍니다. ㅎㅎ

KR_caccm_베타니아-요르단강 002.JPG

< 저기 보이는 돔을 보면서 "저기가 어디지?"하면서 당장에 알고 싶어지는 성질 급하신 분이 분명 계시죠? 저기 보이는 돔은 나중에 저~~어~기 아래에 나오는 길에 다시 사진과 함께 설명 드리겠습니다.ㅎㅎ>

 

KR_caccm_베타니아-요르단강 003.JPG

< 위의 사진과 이 사진해서 2장은  요르단강의 지류인 와디 엘-카라(Wadi El-Khara)계곡입니다. >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곳은 요르단강의 원류와 지류인 와디 엘-카라(Wadi El-Khara)계곡이 만나는지역에 있습니다.

< 사진 중앙 요르단 강 계곡을 따라 오랜지 색 선이 그어져 있는데 이 선을 따라 오른쪽은 요르단 왕국, 왼쪽은 이스라엘 영토로 나뉜다. 중앙선에 표기된 1번이 예수님 세례터이다.

- 2011년 현재 예루살렘 주님 무덤 성당에서 소임을 맡고 계시는 한국 성 프란치스코 작은 형제회 - 김상원 테오필로 신부님 카페 - 에서 퍼왔습니다. 주님 무덤 성당에 가시면 테오필로 신부님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만나시면 필히 저를 대신해서 안부를 여쭈어 주십시오. 혹시 알아요? 설명을 좀 더 잘해 주실지....ㅋㅋ ^^ >

 

KR_caccm_베타니아 010.JPG 

< 사진에 나온 표지의 제목을 보시면 어디인지 아시겠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은셨던 곳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강이 저렇게 흘렀고, 세례받는 곳은 저기 회당의 계단을 따라 내려와서 흐르는 물에 세례를 받게끔 되어 있죠. 실제 모습은 아래사진을 참조하시길... ^^ >

 

KR_caccm_베타니아 012.JPG

< 위에 있던 사진과 이 사진을 비교해 보시면 아시겠죠? 저기 오른편에 지붕이 씌워져 있는 곳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옷을 벗어놓으셨던 곳이래나 뭣이래나.. ??  이런 말을 안하려고 했는데...  To belive or Not! 이 말 자꾸쓰면 버릇되는데.. 그래도 성지순례를 왔는데... 사진을 보시는 분은 그런가보다 하고 믿으시길... ㅋㅋ ^^ >

 

여기 왔으니 성경 구절을 살펴봐야겠죠?

 

세례자 요한의 증언 (마태 3,1-12 ; 마르 1,2-8 ; 루카 3,1-9 ; 루카 3,15-18)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요한 1,6-8.19-28)

 

KR_caccm_베타니아 019.JPG < 이곳은 비잔틴 시대에 지어진 성당이었던 장소입니다. 삼위일체 성당. 저기 바닥을 보면 모자이크가 보입니다. 이렇게 설명을 하니 꼭 모자이크를 봐야겠다는 분이 계실 거 같아서 갑자기 예정에 없던 사진을 한 장 더 올리지요. 모자이크 사진입니다. >

KR_caccm_베타니아 016.JPG

 

자~ 이제는 요르단 강에 가봐야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곳. 어째 이상하네요. 앞에서 세례를 받으신 곳이라고 해 놓구선 다시 세례를 받으신 곳이라고 하니... 이젠 요르단 강 원류를 가는 겁니다.

KR_caccm_베타니아 026.JPG

< 우리가 있는 곳은 요르단이란 나라의 베다니아 쪽입니다. 여기 보이는 이 강이? 개천이? 요르단 강 원류입니다. 엄청 크죠? ㅋㅋ 저기 보이는 건너편이 이스라엘 쪽의 세례터죠.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갔다가 건너왔다가 해도 되겠죠? ㅎㅎㅎ >

KR_caccm_베타니아 028.JPG

< 돈이라면 유명하게도 냄새를 잘 맡는 유대인들. 저기 만들어 놓은 이스라엘쪽은 유대인들이 만들어 놓은 겁니다. 사실 자기네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은 곳이잖아요. 그런데 만들어 놓은 이유는 관광객이 들르므로써 돈이 되니깐... 좀 그렇죠? 강 건너보이는 건물쪽에서(건물 사진은 따로 올리지 않겠습니다.) 성지관구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에서는 매년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저곳에서 예수님 세례 기념 미사를 봉헌한답니다. >

 

그럼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내용을 공관복음의 내용을 올리겠습니다. 공관복음 각각에서는 어떻게 조금씩 다르게 표현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렇지만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곳은 분명 이스라엘에서 "요르단강 건너편 베타니아"라고 되어 있습니다.

 

세례를 받으시다 (마르 1,9-11 ; 루카 3,21-22)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래아에서 요르단으로 그를 찾아가셨다.

그러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면서 그분을 말렸다.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제야 요한이 예수님의 뜻을 받아들였다.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태오 3,13-17)

 

세례를 받으시다 (마태 3,13-17 ; 루카 3,21-22)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신 예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르코 1,9-11)

 

세례를 받으시다 (마태 3,13-17 ; 마르 1,9-11)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루카 3,21-22)

KR_caccm_베타니아 015.JPG 

 

KR_caccm_베타니아 031.JPG

<요르단 강 바로 옆에는 이렇게 세례대를 하나 만들어 놨습니다. 이곳에서 성지 순례자들은 지난날 받은 세례를 다시 한 번 떠올리며 신자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도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여기에서 세례 갱신식을 하기도 합니다. 용도는 그런 용도겠지요? 또 모르죠, 다른 팀은 여기서 세례를 베풀기도 하겠지요. >

 

이제는 돌아가야죠.

주차장까지 나오면서의 풍경은 갈 때와 별로 다를 바 없고... 이젠 위에서 이야기 드린대로 윗쪽 사진에서 본 돔이 어떤 돔인지 봐야겠죠? 그 사이에 잊으신 분도 계시죠? 건망증...ㅋㅋ

주차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 기념성당입니다.

KR_caccm_베타니아-세례자 요한 성당 001.JPG

보시는 바와 같이 그리스 정교회의 성당입니다.

건립된지는 얼마 안된 성당으로 보였습니다. 모든 것이 새것이었죠.

세례자 요한 탄생성당이 아닙니다. 아시죠? 세례자 요한 탄생성당은 이스라엘 아인 카림이란 곳에 있습니다.

나중에 설명드리죠. ^^

 

KR_caccm_베타니아-세례자 요한 성당 013.JPG

< 그리스 정교회의 세례자 요한 기념 성당의 전체 경관입니다. ^^ >

 

KR_caccm_베타니아-세례자 요한 성당 003.JPG 

 

KR_caccm_베타니아-세례자 요한 성당 006.JPG 

 

KR_caccm_베타니아-세례자 요한 성당 009.JPG 

 

KR_caccm_베타니아-세례자 요한 성당 012.JPG 

 

KR_caccm_베타니아-세례자 요한 성당 011.JPG

< 이곳은 저기 성당의 안쪽입니다. 지성소지요. 저 안에는 사제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교회 사제가 향을 피우고 향을 드리고 나왔다가 들어가고.. 하면서 전례를 합니다. 일반 신자들은 여기까지 밖에 못 들어갑니다. 하느님이 계신 지성소에는 사제만이... 이곳은 성당 과는 달리 더 어두워서 사진을 찍는데 시간은 없고.. 마음은 바쁘고 하다가 보니 흔들렸습니다. 뭐.. 대충보시죠. >

 

이제 마지막 한 군데를 설명해야죠.

가톨릭 성당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덜 지어진 거 같았습니다.

KR_caccm_베타니아 047.JPG

그래서 특별히 가볼 일은 없을 거 같았습니다.

이곳은 2000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세례터 첫 순례를 기념해서 요르단 국가에서는 "요한 바오로 2세 성당"으로 이름을 붙었습니다.

이 성당도 좀 당겨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

 

요르단 강 서쪽 지역에 있는 예수님 세례터는 1967년 이스라엘이 요르단으로부터 빼앗은 군사 점령지로 오늘날 이스라엘의 통제 하에 있기 때문에 평상시는 철조망으로 닫혀 있다. 이곳에는 5세기에 지어진 그리스 정교회의 성 요한 수도원의 터가 남아 있고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가 1933년에 지은 경당도 있었지만 전쟁 중에 모두 파괴되어 그 흔적만 남아 있다. 군사지역으로 묶여 있지만 작은형제회 성지관구에서는 매년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예수님 세례터 서쪽편에서 예수님 세례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반면 그리스 정교회에서는 1월 18일(2011년), 콥트 교회와 시리아 교회는 1월 19일에 예수님 세례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우리는 지금 요르단 강 동쪽의 요르단 지역에 있는 세례터를 순례했습니다. ^^

 

성경의 “요르단 강 건너편” 지역에 대한 첫 번째 고고학 발굴작업은 1899년에 실시하여 530년에 테오도시우스 부주교가 보았다는 아치 위에 지어진 성당을 확인 하였다. 오늘날 세례 고고학 공원(Baptism Archaeological Park)이라고 불리는 이 장소는 와디(우기에만 물이 흐르는 계곡)를 따라 약 2.4km 거리이다. 이곳에는 단물과 짠물인 5-6개의 샘에서 맑은 물이 흘러 나와 요르단 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와디 엘-카라(Wadi el-Kharrar) 계곡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로마와 비잔틴 시대(4-6세기)에 만들어진 세례 연못을 갖춘 거대한 수도원의 흔적이 남아 있다. 요르단 동편에 있는 유적지는 사해 북단에서 북동쪽으로 약 8km 그리고 예리코 남동쪽으로 약 8km 가량 떨어져 있다.

 

1995년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예루살렘 성서 대학의 피치릴로(M.Piccirillo) 신부에 의해서 발굴작업이 이루어져 예수님 시대 당시의 사람들이 살았던 마을의 흔적들을 확인하였다.

 

요르단 강 지역은 군사지역이었기 때문에 순례자들이 접근할 수 없었다. 그러나 1994년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평화 협정을 맺은 이후 요르단 동쪽 요르단 왕국 지역에는 지뢰들을 모두 제거하였고 고고학자들과 순례자들 그리고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요르단 강의 예수님 세례터는 겨울 : 8:00 a.m.-4:00 p.m.(마지막 입장 3:00p.m.), 여름 : 8:00 a.m.-6:00 p.m.(마지막 입장 5:00 p.m.)에 방문할 수 있다. 군사지역이기 때문에 안내자를 동반한 방문만 가능하다.

 

현재 요르단 정부는 순례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군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유적지를 발굴하고 그리스 정교회와 러시아, 콥트, 아르메니아 정교회, 카톨릭 교회 등에 기념 건물을 짓도록 허가하여 일부는 이미 완공이 되었고 일부는 건축 중에 있다. 특별히 카톨릭 교회는 대희년을 맞이하여 교황 바오로 2세께서 2000년 3월 21일 역사상 처음으로 세례터를 순례 하셨다. 이에 요르단 정부는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을 기념하여 고고학 발굴장소에 있는 ‘아치성당’을 ‘요한 바오로 2세 성당’으로 명명하였다. 교황 베네딕도 16세께서도 2009년 5월 10일 세례터를 순례하셨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정확한 장소를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 어떤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장소로 요한복음의 베타니아와 ‘벳 아라바’가 동일한 장소일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나자로의 집이 있는 올리브 산 넘어 “베타니아”는 ‘가난한 자의 집’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지만 동일한 단어인 “요르단 강 건너편”에 있는 “베타니아”는 또한 ‘나룻배의 집’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강나루 집”을 뜻하는 “베트-아바라”와 동일한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장소는 요르단 강 줄기가 아니라 판관기 7,24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요르단 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의 하나일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스라엘이 건국(1948.5.14)된 이후 갈릴래아 호수의 물을 식수와 농업·공업용수로 사용하면서 요르단 강물은 말라버렸고 더구나 이스라엘의 인접국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은 댐을 만들어 수로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홍수로 인한 범람은 없다. 그렇지만 1940년에 찍혀진 요르단 강은 홍수로 물이 범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듯이 2천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요르단 강 하류의 계곡은 계절적인 홍수로 인한 범람으로 수없이 변화 되어 왔다.

 

자연 그대로의 요르단 강 모습. 1940년. 굽이굽이 물길을 내어 흐르는 모습이 인상깊다.

 

성지를 그린 6세기 마다바 지도에는 요르단 강을 따라 헤엄쳐 내려가는 물고기와 사해로부터 역류해 올라가는 물고기를 그리고 있다. 물고기를 뜻하는 희랍어의 다섯 글자는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Ἰησοῦς Χριστός, Θεοῦ Υἱός, Σωτήρ", )의 첫 글자를 모으면 물고기(ΙΧΘΥΣ)라는 희랍어가 된다. 물고기는 물이 없이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참 그리스도인은 세례의 물이 없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물고기는 세례의 상징으로 사용 되었다. 그러므로 마다바 지도의 작가는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은 이 요르단 강에 예수님의 세례를 기념하는 물고기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요르단 강 건너편에는 사자에 쫓기고 있는 가젤(영양류)이 있다. 강자가 약자를 폭력으로 다루듯 마치 동생의 아내와 결혼한 것을 비판하는 세례자 요한을 참수한 헤로데의 폭력을 상기시키는 의미로 세례자 요한의 공생활 터전 근처에 그리고 있다.

 

마다바 모자이크에서 다음과 같이 그려진 부분이 예수님 세례터이다. "벳 아바라"라고 표기되어 있다.

또 마다바의 옛 모자이크 지도를 보게 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지도가 종종 나올 겁니다.^^

아래 지도의 오른쪽 가운데 물고기 아래에 위의 그림이 있죠?

 

요르단 강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보이며, 강 양쪽으로 막대기를 가로질러 놓고 그 중앙에 배가 있다. 이것은 강을 건너는 배를 그려 놓은것이다. 그 위쪽으로 가젤(영양류)이 사자에 쫓기는 그림이 있다. 사자의 모습은 형상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지워져 있다.

마다바 지도(지도의 가운데에 강 양쪽으로 막대기가 걸쳐져 있는 곳이 있죠? 그곳이 이스라엘과 요르단 왕래할 때 요르단강을 건너다니던 나룻터입니다.^^) 에 그려져 있는것처럼 요르단 강 양편에 줄을 묶고, 줄을 당겨서 강을 건너는 나룻배

 

 

오늘날 요르단 강은 실개천처럼 물이 흐르고 있지만 예수님 시대에서부터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해마다 1마일의 폭으로 강줄기가 변경되어 왔다. 비잔틴 시대에 이러한 강줄기를 따라 그 위에 기념성전이 지어졌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았던 정확한 위치를 찾는 것은 더욱더 쉽지 않을 것이다.

 

요르단의 베타니아와 관련된 성경 구절은 ;

 

1) 이스라엘 자손들은 길을 떠나, 예리코 앞의 요르단 건너편 모압 벌판에 진을 쳤다. (민수기 22,1)

 

2) 모세는 요르단 건너편 모압 땅에서 이 율법을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신명기 1,5 ; 민수기 26장 참조)

  

3)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압 평야에서 삼십 일 동안 모세를 생각하며 애곡하였다. 그런 뒤에 모세를 애도하는 애곡 기간이 끝났다. (신명기 34,8)

 

4) 요르단 동쪽의 이스라엘 영토, 르우벤 지파의 영토,가드 지파의 영토, 요르단 동쪽 므나쎄 지파의 영토 (여호수아기 13,8-32)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장소를 시나이·바티칸·알렉산드리아 사본에서 번역된 신약성경은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로 표기하고 있는 반면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킹 제임스 성경에서는 ‘벳 아바라’(희-Βηθαβαρά, Beth Abara) 지역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오늘날 요르단 왕국에 속한 벳 아바라(Beth Abara)는 히브리어로 ‘강나루 집 또는 건너가는 집’을 뜻한다.

벳 아라바는 여호수아가 약속의 땅을 분배하면서 벤야민 지파에게 주어진 땅이었다.

 

5) 벤야민 자손 지파가 씨족별로 받은 성읍은 예리코, 벳 호글라, 에멕 크치츠, 벳 아라바, 츠마라임, 베텔, (여호수아 18,21-22)

 

 

벳 아라바는 판관기에서 ‘벳 바라’로 표기되는 장소로 추정되며, 기드온이 미디안족을 물리치고 점령한 곳이다.

 

6) 기드온은 또 에프라임 온 산악 지방에 전령들을 보내어 말하였다. “미디안족을 향해 내려와서 그들을 앞질러, 벳 바라까지 물가와 요르단을 점령하시오.” 이렇게 동원된 에프라임의 모든 사람이 벳 바라까지 물가와 요르단을 점령하였다. (판관기 7,24)

 

 

7) 엘리야가 승천하고 엘리사가 그 뒤를 잇다.

예언자들의 무리 가운데 쉰 명이 그들을 따라갔다. 두 사람이 요르단 강 가에 멈추어 서자, 그들도 멀찍이 떨어져 멈추어 섰다. 엘리야가 겉옷을 들어 말아 가지고 물을 치니, 물이 이쪽 저쪽으로 갈라졌다. 그리하여 그 두 사람은 마른 땅을 밟고 강을 건넜다. 강을 건넌 다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물었다.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서 데려가시기 전에, 내가 너에게 해 주어야 할 것을 청하여라.” 그러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스승님 영의 두 몫을 받게 해 주십시오.” 엘리야가 말하였다. “너는 어려운 청을 하는구나. 주님께서 나를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대로 되겠지만, 보지 못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갑자기 불 병거와 불 말이 나타나서 그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그러자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 (열왕기 하 2,1-15)

 

8)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요한 1,28)

 

9) 예수님께서는 다시 요르단 강 건너편, 요한이 전에 세례를 주던 곳으로 물러가시어 그곳에 머무르셨다. (요한 10,40)

 

10) 그 외에도 공관복음에서 요한복음에 나오는 구절의 병행구절을 참조해 볼 수 있겠습니다.

 

세례를 받으시다 (마르 1,9-11 ; 루카 3,21-22)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래아에서 요르단으로 그를 찾아가셨다.

그러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면서 그분을 말렸다.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제야 요한이 예수님의 뜻을 받아들였다.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태오 3,13-17)

 

세례를 받으시다 (마태 3,13-17 ; 루카 3,21-22)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신 예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르코 1,9-11)

 

세례를 받으시다 (마태 3,13-17 ; 마르 1,9-11)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루카 3,21-22)

 

 

< 처음에 시작할 때도 이야기 드렸고 수시로 이야기를 드립니다만 제가 설명드리는 내용은 제가 알고 있는 내용과 인터넷에서 얻은 자료들을 선별하여 사용했습니다.

오늘 위에서도 이야기를 드렸습니만 앞으로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무덤 성당에서 소임에 임하고 계시는 김상원 테오필로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 신부님의 카페에서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도 많이 받을 겁니다.

 

김상원 테오필로 신부님은 예루살렘의 무덤성당에서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소임을 행하고 계시지만 모르긴해도 성지순례하는 우리 한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설명도 해 주실 겁니다. 

지금까지 무덤성당에서 한국 순례자들에게 고해성사를 주시던 안베다 신부님을 지금도 고해소에서 뵈올 수 있는 지는 모르겠네요. 연세가 워낙 많으셔서....

안베다 신부님이나 김테오필로 신부님을 뵙게 되면 안동교구의 신기룡 안드레아 신부라고 하면 기억하실 겁니다.

무덤성당에 가시면 여러분들도 신부님들께 인사도 드리고 저를 대신해서 안부도 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휴~~

자~~ 이제 요르단 순례를 끝냈습니다.

오늘 요르단 순례를 끝내려고 많은 사진과 설명을 올렸습니다.

나누어서 설며을 드리려다가 한 곳을 나누어서 설명할만한 특별한 것이 없기에 이렇게 빡쎄게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요..

중요한 이스라엘 전역이 남았는데...

에휴.. 벌써 걱정이 앞서네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 지.

지금이 사순시기여서 예루살렘부터 설명을 드려야할 지... 아니면 예수님 생애를 따라가면서 베들레헴에서부터 설명을 드려야 할 지...

 

여러분들은 어느 편이 좋을 거 같으세요?

갑자기 고민이 확~~ 되네요.

장고(長考) 끝에 악수가 나온다고... 이렇게되지 않기를 바라며...

?Who's Fr.엉OL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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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무엇이기에 아니 잊으시나이까, 
                       그 종락 무엇이기에 따뜻이 돌보시나이까!”(시편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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