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Dolorosa

by Fr.엉OL가♥♪~™ posted Apr 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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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스라엘로 들어왔습니다.

요르단 - 이스라엘 국경지대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뭐 특별한 것도 없거니와 소개할 가치가 있을까해서 입니다.

 

그리하야 이스라엘의 무엇부터 소개를 할까 하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예수님 탄생부터할까... 아니면 예수님의 주 활동무대였던 갈릴래아 근처부터 해야할까.. 아니면 예루살렘부터 할까..

고심 끝에 드디어 결정을 했습니다.

 

오늘부터 소개할 내용은 십자가의 길(Via Dolorosa ; The Stations of the Cross) 입니다.

물론 예루살렘부터 소개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사순시기를 지내고 있기 때문에 십자가의 길 각 처를 방문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에서 십자가의 길 각 처의 사진을 여러분들께 공개하겠습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각 처의 경당들은 사순시기, 또는 사순시기 중에서도 금요일에만 문을 여는 곳이 꽤 있습니다.

그러기에 성지순례가서 십자가의 길을 해 보면 그냥 밖에 있는 문만 보고 기도드리고 오는 것이 전부죠.

그래서 각 처에 있는 경당 안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직접 보기는 좀 힘든 곳들이 꽤 있는 거죠.

 

자~ 그럼 일단 1처 시작하기 전에 전반적인 것을 좀 알아야겠죠? ㅎㅎㅎ

 

 

십자가의 길 (Via Dolorosa ; The Stations of the Cross)

 

‘슬픔의 길’ 혹은 ‘고난의 길’로 불리기도 하는 ‘십자가의 길’은 빌라도 법정에서 골고다 언덕에 이르는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의 길을 말한다.

KR_caccm_DSC_3045.JPG 

< 십자가의 길 이정표. 실제 사용하고 있는 도로명이기도 합니다. 2처-3처 가는 길에 있는 이정표입니다. ^^ >

 

라틴어로 비아 돌로로사 (Via Dolorosa)라고 불리는 ‘십자가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시오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은 곳으로부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골고타 언덕;해골터, 갈바리아 언덕)을 향해 걸었던 약 800m의 길과 골고타 언덕에서 십자가 처형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의미한다.

 

이 길은 복음서에 근거한 역사적인 길이라기보다는 순례자들의 신앙적인 길로써 14세기 프란치스코회 수사들에 의해 비로소 확정된 길이다. 오늘날 순례자들이 걷는 이 길에는 각각의 의미를 지닌 14개의 지점이 있으며, 이는 18세기에 확정된 것이다. 이 중 일부는 19세기 이후 고고학 발굴을 통하여 확인되었다.

현재 매주 금요일 순례자들은 십자가 수난을 기리는 의식을 거행한다. (사순시기 동안)

 

■ 비아 돌로로사가 시작되는 제1처는 예수님께서 재판을 받은 본시오 빌라도 재판정으로, 이 곳에서 심문을 받았고, 예수님의 십자가형이 확정되었다. 이곳은 헤로데왕(헤로데스)이 그의 친구 안토니아를 위해 지은 안토니아 성채 내에 있다. 예수님 당시의 로마 총독부는 가이사리아(지중해 연안)에 있었으며, 당시 총독 빌라도는 과월절 기간 동안에 자주 일어났던 반(反) 로마 시위를 진압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와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곳에 선고성당 (Church of Condemnation)이 서 있다.

 

제2지점은 로마 군사들이 예수님께 가시관을 씌우고 자주색 옷을 입혀 희롱한 곳이다. 이곳으로부터 도시의 거리를 지나 골고타로 향했으며, 수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을 조롱하였다. 빌라도는 십자가를 메고 나오는 예수님을 보고 “자, 이 사람이오(요한 19,5)”라고 했다.

 

제3지점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다 처음 쓰러진 곳이다. 1856년에 세워진 아르메니안 기념교회에 속해있는 작은 교회당에 표시되어 있다.

제4지점은 예수님께서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를 만난 곳이다. 

제5지점은 키레네 사람 시몬(Simon of Cyrene)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골고다 언덕까지 대신 진 곳이다. 성경에 의하면 “키레네 사람 시몬으로 알렉산드로스와 루포스의 아버지 였는데, 시골에서 올라오는 길어었다.(마르코 15,21)”라고 되어있다. 1895년에 세워진 프란치스칸 교회가 있다.

제6지점은 성 베로니카(St. Veronica) 여인이 물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주었다는 곳이다. 성 베로니카가 예수님의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주었는데 돌려 받은 손수건에 예수님의 초상이 새겨졌다는 전승에 따라 그리스 정교회가 1882년에 이 지점에 기념교회를 세웠다.

제7지점은 기둥에 표시 되어 있으며, 예수님께서 두 번째로 쓰러진 곳으로, 당시에는 성 밖으로 이어지는 문이 있었다고 한다(히브리 13:12~13). 1875년에 이 곳에 두 개의 예배당이 세워졌다.

제8지점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루카 복음 23:28) 라고 말씀하신 곳이다.

제9지점은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쓰러진 곳으로, 콥틱 교회가 서있다.

제10지점은 예수님의 옷을 벗긴 곳이다(요한복음 19,23~24).

제11지점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힌 곳이다(루카 23,33).

제12지점은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죽은 곳이다(마태 27,45~51).

제13지점은 아리마태아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내려 놓은 지점이다(마태 27,59).

제14지점은 아리마태아 요셉이 자기의 무덤에 예수님을 장사 지낸 곳이다(마태 27,60~61).

제10지점 에서 제14지점까지는 처형의 목적지인 골고다 언덕 위로써 지금의 무덤성당(Church of the Holy Sepulchre)안에 있다.

 

 

십자가의 길 기도의 유래

 

사순시기 동안 교우들의 신심행사 중 가장 많이 행해지고 있는 것은 주님이 걸어가신 길, 즉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십자가의 길 기도이다. 고통의 길이라고도 하는 십자가의 길은 초대교회 때에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하던 순례자들이 실제로 빌라도 관저에서 갈바리아 산까지 걸으면서 기도드렸던 데서 유래한다. 전설에 의하면 성모 마리아께서도 예수 승천 후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과 함께 이 길을 자주 걸으셨다고 한다. 그리고 예수님을 사랑하던 사람들도 자주 이 길을 찾아 그분을 생각하고, 흠모하며, 눈물로써 기도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초기에는 오늘날과 같은 구체적인 형태나 기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본격적으로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 기도하기 시작한 것은 14-5세기 경부터이다. 

 

1342년 프란치스코회가 성지에 대한 관리를 맡으면서 십자가의 길 기도는 하나의 신심행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그 장소들에 대한 신심을 증진시기는 것을 그들 사명의 한 부분으로 여겼으며, 이에 따라 더욱 대중화된 이 신심은 십자가의 길 각 처에 대한 신심에서 잘 표현되었다. 그리고 예루살렘 순례지가 지리적, 정치적인 장애를 받게 되자 유럽에서는 성지 모형의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 기도하기 시작했다. 이 신심은 먼저 세계 곳곳에 있는 프란치스코회 수도원들과 그 수도원의 성당들에서 일반화되었고, 이런 곳에서부터 근처 성당에로 확산되었다.

 

5-6세기에는 각 처의 숫자가 고정되지 않았으나, 1637년에 이르러서는 교황청에 의해 오늘날처럼 되기 시작하였다. 1731년 교황 클레멘스 12세는 모든 교회에 십자가의 길을 설립하는 것을 허용하였고, 처의 숫자도 14처로 고정시켰다. 19세기에 이르러 이 신심은 전세계에 퍼져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가장 좋은 기도로서 특별히 사순시기에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성당이나 그밖의 공적인 기도 장소에서도 개별적으로 혹은 사제와 함께 공동으로 행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십자가의 길은 14처로 구성되어 있지만, 어느 지역에서는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15처를 추가하기도 하였다. 1975년 교황 바오로 6세께서는 최후의 만찬에서 시작하여 부활로 끝을 맺는 이런 형태의 십자가의 길을 승인하였다. 

 

십자가의 신심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부의 뜻을 따라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는 신심이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가 가지고 있는 엄격한 틀이 아니라 각 처가 기념하는 예수님의 수난 사건들을 통해 이끌어내는 기도와 묵상이다. 이 신심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영광으로 기념하고, 그 안에 우리의 구원과 생명과 부활이 있음을 깨닫게 하고, 그로써 우리가 구원과 자유를 얻게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출처 : 정의철, 생활성서 3월호(1998년), p.31]

 

십자가의 길은 5-7세기엔 겟세마니에서 키드론 계곡을 지나 대사제 가야파의 집을 거쳐 골고타로 이르는 길을,

이후 이슬람이 통치하는 8-12세기에는 지리적이고 정치적인 제약을 받게 되자 시온산에서 골고타의 길을

그리고 오늘날 순례자들이 행하고 있는 십자가의 길은 1294년 그 위치가 대충 설정되었다.

그 후 1540년경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도자들에 의해 오늘날 십자가의 길이 확정되었다.

안토니오 성(제 1, 2처)에서부터 골고타(제10처-14처)까지 그 사이에 일곱 개의 장소(제3처-9처)를 적절하게 만들어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게 했다. 

 

십자가의 길 중에서 복음서에 근거를 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처(마태 27,22-26), 제2처(요한 19,16-17), 제5처(마태 27,32), 제8처(루카 23,28-31), 제10처(요한 19,23-24), 제11처(요한 19,18), 제12처(마태 27,50), 제14처(마태 27,58-60)

 

KR_caccm_DSC_3030.JPG

< 이곳이 제가 약 3개월 보름 정도 머무른 곳입니다. 십자가의 길 2처와 붙어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안내판에 나타나 있지만 이곳 엑체 호모(Ecce Homo) 지하에 리토스트로토스(Lithostrotos) 가 있습니다. 아래에 사진으로 설명 드리죠. 지금은 프랑스의 노트르담 시온 수녀회에서 관리하고 이곳에서 성경공부 코스를 하고 있습니다. 1개월 혹은 3개월 코스로.. 영어나 프랑스어, 스페인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보통 1개월 코스에 들어가더구만요. ^^

Ecce Homo 란 이곳 이름은 위의 십자가의 길 설명에서 2처를 설명하는 곳에서 보면 본시오 빌라도가 예수님께 선고를 하고 십자가를 메고 나오는 예수님을 보고 “자, 이 사람이오(요한 19,5)”하는 대목에서 나온 명칭입니다. Ecce Homo 란 뜻이 "자, 이 사람을 보라" 라는 뜻입니다. ^^ >

 

KR_caccm_DSC_3032.JPG 

< 엑체 호모(Ecce Homo) 입구입니다. 41이란 숫자가 보이죠? 엑체 호모 주소가 Via Dolorosa 41번지 입니다. 그리고 문에 달린 손목은 문을 두드릴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좀 특이해요. ^^>

 

KR_caccm_DSC_3036.JPG 

< 저 길이 via dolorosa 입니다. 그리고 저기 보이시죠? 엑체 호모 표지판. 저기로 들어가면 엑체 호모의 성당을 유리창으로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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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사진 엑체 호모(Ecce Homo) 성당 건물 벽에 세겨져 있는 길 이름이죠? via doloro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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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많이 보셨나요? 저기 반만 나온 구름다리 처럼 생긴 곳... 사실 저곳은 성문의 일부분입니다. 이 내용도 나중에 설명드리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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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길.. via dolorosa. 엑체 호모 앞에서 3처로 가는 길을 찍은 것입니다. 저기 자동차가 보이는 곳이 있죠. 아래 사진을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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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사진에서 자동차가 서 있던 바로 앞의 길입니다. 이 돌이 깔려있는 도로 옆의 벽에 붙어 있는 설명을 읽어보자면 이 포장을 위한 돌은 제2성전시기(100 BC - 100 AD)의 것으로 지금 위치에서 3m 아래에서 발견되었고, 예루살렘 자치구에 의해서 재복원된 것으로 설명이 되어 있더라구요. 다시 말하자면 예수님 당시의 도로에 깔려있던 돌이라는 거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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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무엇이기에 아니 잊으시나이까, 
                       그 종락 무엇이기에 따뜻이 돌보시나이까!”(시편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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