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바오로딸수도회 - 하늘의 사랑을 그대에게
▶ 기획 의도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이 직접 노래하는 생활성가 음반.
2015년 성바오로딸수도회 창립 백 주년을 기념하여 하느님께는 감사와 의탁을, 사람들에게는 신앙의 기쁨과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 ‘봉헌생활의 해’를 맞으며 수도생활의 아름다움과 복음 선포의 사명도 함께 표현하려 했다. 권오준 씨와 가수 강인봉(베네딕토, 자전거 탄 풍경) 씨의 감독과 가수 수경(정수경 마틸다, 빨간 의자) 씨의 노래지도를 통해 대중성을 띠며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려 했다.
▶ 내용
바오로딸 수녀들의 기도노래
현대적 미디어 수단으로 복음을 전하는 성바오로딸수도회(관구장 정문자 수녀)가 창립 백 주년을 맞아 수녀들이 직접 노래하는 음반을 출시했다.
여덟 명의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이 솔로와 코러스로 함께 노래하여 영적이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한 곡 한 곡 기도하는 마음으로 불러,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지난 백 년간 내려주신 하느님 사랑에 대한 감사의 노래뿐 아니라 그 기쁨을 세상 모든 이와 나누고자 위로와 희망의 노래도 함께 불렀다. 따라서 음반의 첫째 곡은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돌보심을 기리는 구약성경 시편 23편에 곡을 붙인 ‘주는 나의 목자’를 실었다. 이 곡은 성바오로딸수도회 황난영 수녀가 작곡했다.
“나를 향한 주의 사랑 산과 바다에 넘치니, 내 마음 열 때 주님 나에게 참 자유 주셨네...”로 시작되는 ‘나를 향한 주의 사랑’ 또한 이 음반을 감독한 작곡가 권오준 씨가 새롭게 편곡하여 감사와 희망을 표현하고자 했다.
수녀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사랑의 노래
이 음반의 특징은 백 주년을 기리며 수녀들이 노래뿐 아니라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을 함께 수록한 점이다.
황난영 수녀가 작곡한 마니피캇은 인류의 구원하신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성모 마리아의 찬가다. 이 찬가는 성경의 대표적 찬가이며, 수도자들의 종신서원 때 바치기도 한다. 기존의 마니피캇 곡들이 전례적이고 전통적인 교회음악의 느낌인 반면, 이 곡은 16세 소녀이던 성모 마리아의 마음과 느낌을 살려 하느님을 향한 동정녀의 순수한 사랑이 전달된다.
가수 수경 씨가 작곡하고 고승현 수녀가 작사한 두려워 말라는 성바오로딸수도회 창립자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가 수도회 초창기에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인 두려워 말라. 나 너희와 함께 있다...를 중심으로 묵상하며 만든 곡이다. 개인적인 삶과 수도회가 걸어온 백 년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길도 주님께 의탁하는 마음을 담았다. 또한 이 노래를 듣는 이들이 하느님의 돌보심과 위로를 느길 수 있기를 기도하며 만들었다.
황난영 수녀가 작사한 ‘하늘의 사랑을 그대에게’는 고통이 많은 이 시대에 위로와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노래가 절심함을 느끼던 중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와 행보를 묵상하면서 영감을 받았다. 가수 강인봉 씨가 작곡하고 수녀들과 직접 노래하여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난 알고 있어요 당신의 마음을 난 알고 있어요 당신의 아픔을
말하지 않아도 느껴져요 바라만 보아도 전해져요(가사 중)”
‘길, 진리, 생명이신 나의 주님’은 성바오로딸수도회와 함께 같은 바오로가족에 속해 있는 스승예수제자수녀회 안수진 수녀가 창립자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의 영성을 묵상하며 작곡했다. ‘인류의 길, 진리, 생명이신 스승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 안에 온전히 형성되길’ 지향하는 바오로가족의 영성이 담겨있다.
신앙의 기쁨과 위로의 메시지
수녀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 이외에도 ‘구원자 예수 너의 사랑’, ‘내 맘에 주님 오시길 원해’, ‘주님 함께 걸어요’, ‘주께 가오니’ 등 많은 사랑을 받아온 생활성가들 중 특히 신앙의 기쁨과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곡들을 수록하였다. 따라서 누구나 편안히 듣고 즐길 수 있으며, 기도나 율동 찬양용으로도 좋다.
봉헌생활의 아름다움, 복음선포의 사명 표현
2015년은 가톨릭교회가 정한 ‘봉헌생활의 해’이기도 하다. 따라서 수도생활의 기쁨과 복음 선포의 사명에 대해서도 노래했다. ‘복음을 전하라’, ‘마니피캇’, ‘길, 진리, 생명이신 나의 주님’, ‘하늘의 사랑을 그대에게’는 이 의미도 함께 담긴 곡들이다.
대중가요와 같은 창법으로 노래
이 음반의 또 하나의 특징은 대중성이다. 백 주년을 맞으며 세상을 향해 더욱 깊이 다가가고자 대중가요처럼 친숙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노래하고자 했다. 그래서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음악감독을 역임한 권오준 씨와 가수 강인봉 씨에게 음악감독을 의뢰했다. 노래지도도 가수 수경 씨가 했다. 8명의 수녀들은 이들의 집중적인 감독과 지도를 받으며 자신들이 체험한 하느님의 사랑을 대중가요처럼 때론 경쾌하게, 때론 열정적으로 노래했다.
‘오늘의 사람들’을 위한 ‘오늘의 노래’이길 꿈꾸며
이 음반은 사람들에게 선(善)이 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할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미디어 수단도 주저함 없이 받아들였던 창립자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1884-1971, 이탈리아)와 초대 총원장 테클라 메를로 수녀(1894-1964, 이탈리아)의 정신을 이 시대에 맞게 따르고자 하는 또 다른 움직임이다.
2015년 현재 전 세계 50여 나라에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는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은 백 주년을 맞으며 각 나라마다 다양한 행사와 기념 매체를 제작, 보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백 주년 기념으로 같은 정신의 바오로가족인 성바오로수도회와 함께 지난 1월 <수녀와 수사가 만드는 팟캐스트-수도원책방>을 개설했고, 2월에는 초대 총원장 테클라 메를로 수녀의 어록집 「365일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출간했다.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은 언제나 ‘오늘의 사람들’을 위한 ‘오늘의 바오로’이길 지향하며 삶을 바친다. 4월에 출시된 음반 <하늘의 사랑을 그대에게> 또한 ‘오늘의 노래’이길 꿈꾼다.
대 상 : 성가를 들으며 쉬고 싶은 모든 이.
생활성가로 기도나 찬양을 원하는 이.
청소년, 청년, 수도자, 성직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