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부는 가족 영화 열풍에 ‘기적의 오케스트라’가 합류한다.
이번 여름에는 색다른 가족영화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판타지물 ‘마법사의 제자’ ‘라스트 에어벤더’ ‘파코와 마법동화책’ ‘내니 맥피2’부터 동물 영화 ‘마음이2’,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토이스토리3’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족영화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적의 오케스트라-엘 시스테마’가 오는 12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도 상영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기적의 오케스트라-엘 시스테마’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가르침으로써 베네수엘라 거리의 아이들을 빈곤과 폭력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한 베네수엘라의 음악교육 시스템 엘 시스테마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엘 시스테마는 정책 관련 일을 하던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베네수엘라 아이들을 구할 방법은 음악밖에 없다고 생각한 아브레우 박사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음악을 배우면서 변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줬다. 현재 엘 시스테마는 30만 명의 아이들이 음악교육 혜택을 받으면서 세계 음악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적의 오케스트라-엘 시스테마’에는 음악을 통해 변화되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으며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인만큼 마치 공연장에 온 것처럼 생생하게 듣는 즐거움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