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

by 두레&요안나 posted Jan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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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87년도에 의대를 졸업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인
아프리카 수단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가 찾아간 곳은 남쪽의 마을 <톤즈>였습니다.

남과 북으로 나뉘어 오랫동안 내전을 해온
아프리카 수단은
사람들이 가기를 꺼려하는 지역입니다.

수단의 톤즈 역시 그랬습니다.
상대를 향한 분노, 증오,
거기다가 덮쳐오는 가난과 질병.
목숨걸고 가족과 소를 지키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덕분에 그들은
가족이 아파도, 힘들어도,
누가 죽어도 쉽게 눈물을 흘리지 않았습니다.
열악하고 처참한 현실에서 살다보니
마음이 메말라 버린 것입니다.

남자는 톤즈 사람들을 위해
사람들을 치료하고 병원을 만들고
교육기관을 설립했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 버려졌던
한센병 환자들을 보듬어주고
아이들을 위해 악기를 가르쳐
브라스밴드를 만들었습니다.



웃음과 즐거움이 사치이던 톤즈마을은
한 남자 덕분에
점점 사람사는 공간처럼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계속되지 못했습니다.
남자는 휴가차 한국에 돌아왔다가
자신이 말기 암 환자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결국 그리운 수단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고 맙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눈물을 보이지 않는 톤즈 사람들.
강인함과 용맹함만을 믿기에
우는 것이 수치인 사람들.
가족이 죽어도 울지 않던 그들이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마흔 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쳤지만
메마른 땅에 단비가 되어주던 한 남자.
그의 이름은 이태석 신부입니다.

 

어려운 곳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조용히 생명을 불태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꽃이나 빛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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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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