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민들레와 씨름을....

by 오늘 posted Apr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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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민들레와 씨름을 한다
진즉 이렇게 억세지기 전에 뽑을걸 후회 하면서 ..
그렇치만 그때는 날씨가 쌀쌀 했잖아
나 혼자 중얼 중얼 하면서 ...
이미 잔듸 사이 깊숙히 뿌리 내리고 잎들은 납작하게 퍼진데다
노란 꽃들이 피기시작해서 마음만 바쁘다
 
민들레를 보려고 봄마다 나들이하던 띠 동갑 친구들이 있었다
3 월이 되면서.........  어느날에 만날까 ? 
그때부터 우린 꿈에 부풀어 이른 봄을 흥겨워 했다
전주 ㅡ 군산 벛꽃 절정일때 그 꽃 터널 지나  대야에서 변산 쪽으로 들면  그곳에
민들레꽃이 환상적으로 피어있던  아름다운 들길.....

우리 네 명 중에 몃지게 표현할 재주 가진 이도 없고 ...그냥 차 세우고 내려
파란 풀밭에 자유롭게 피어있는 노란 꽃들을 바라보며
 
"먀~~어쩌면 ~~어쩌면~~      이렇게도~~~이렇게도~~ "
  
호흡만  크게  하다가 그저 한마디...." 내년에 또 오자 "...하던  친구들

내 고향에서 그리도 사랑받던 민들레가 집 집 마다 애물단지란걸
이곳에 온 첫 해 부터 알게 되었다
같은 꽃 이면서 어디에 뿌리 내리느냐에 이렇게 대우가 ..처지가 ..바뀜 또한 
오늘.....나의....묵상 꺼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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