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노무현’ 비석 지관, 지관 스님 글씨로…

by 두레&요안나 posted Jun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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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노무현’ 비석 지관, 지관 스님 글씨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에 따라 세워질  비석의 비명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글씨로 새겨진다.
지관 스님은 26일 조계사에서 봉행된 노 전대통령 49재의 7재가운데 다번번째 재에 참석하기 위해 예방한 노 전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님의 비석을 만들고 있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대통령 노무현’이라는 글씨를 한글과 한문으로 써서 보내줬다”고 밝혔다.

총무원장-노건호씨-격려.jpg
▲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왼쪽)이 노건호씨를 겪려하고 있다.


노건호씨는 이 자리에서 “진작 찾아뵙고 인사드렸어야 하는데, 너무 늦어 죄송하다”면서 “어머니를 비롯해 가족들이 원장 스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노건호씨는 “7월10일 49재가 끝나고 오후 1시께 현재 마련된 마을 부지에 아버님을 모시는데 그때 지관스님께서 꼭 오셨으면  좋겠다”고 초청했고, 지관 스님은 “종단의 일정을 살펴보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노건호씨 “스님과 불자님들께 감사…”


노건호씨가  또 “재를 올릴 때마다 마음이 점차 안정되는 것을 느낀다”면서 “원장 스님을 비롯한 모든 스님과 불자님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하자 지관스님은 “고마워할 것 없다. 불자들이나 국민들이 모두 스스로 마음을 내서 대통령님을 추모한 것”이라면서 “생전에 덕을 많이 쌓으셔서 다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지관총무원장-법문.jpg
▲  법문중인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왼쪽).


이날 건호씨의 예방 뒤 조계사 대웅전으로 자리를 옮겨 5재에 참석한 뒤 법상에 올라 법문한 지관스님은  “대통령님이 돌아가시기 전 봉하마을에서 직접 뵈었는데, 오늘은 영가로서 만났다”며 “죽음 세계에 오래 계시지 말고 다시 우리 세계로 돌아오셔서 생전에 이루지 못한 일들을 해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관스님은 이어 “구림이 일어나 하늘에 머물다 사라지면 형체를 찾을 수 없듯이 우리 인생도 오고 감이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님이 남겼던 ‘오고 감이 자연의 한조각’이라는 말 역시 이런 이치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5재에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스님 등 1천여명 참석


노건호씨의 이날 지관스님 예방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세균 민주당 대표,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선진규 정토원장 등이 배석했고,  5재에는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스님들과 민주당 인사를 포함해 1천여명이 함께 했다.


조계사-5재-참석자들.jpg
▲ 노 전대통령 5재에 참석중인 한명숙 전 총리(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와 노건호씨(앞줄 가운데).

한편 서울 강남 삼성동 봉은사에서도 주지 명진 스님의 집전으로 한명숙 전 총리와 최문순 의원 등 2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노 전대통령 5재를 지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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