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잔치에 이런일도......

by 오늘 posted Sep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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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일주년 !!
축하드림니다
살다보니 이런일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컴이 고장이 나서 ....

이 참에 남편이 혼자 맘대로 하라고 내 몫으로 노트북울 사줬다

내말이 ....

"간단해도 돼
그저 성가방 들어가는것하고   편지쓰는것 쯤이면 만족이여...."

그런데 이게 영 불편했다
자판에 한글도 없어 손가락을 익히는데 하루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그래도  어제밤엔
대화창에 들어가 열심히 얘기도 나누고...
내일 아침 7 시에 엉아신부님 오시면 별 문제없이 인사할수 있겠지
안심하고  침대옆에 잘 모셔두고 잠들었는데....

티비 소리에 잠이 깨서보니
새벽 2 시  그래서 3시 4시......
간신히 새로 잠이 들고 보니 그만 깜박....
전화벨이 울렸다
"형님  신부님 방송 20 분밖에 안남았는데 왜 안들어오세요"

"나 몰라 당신땜에..
왜 밤중에 테레비는 켜놔서... 에고.. 내가   못살아 아"

온식구가 난리가났다
"야 빨리 아래층 책상위로 엄마 편하게 해드려라"

"나 밥 못챙긴다
아버지 식사  서둘러라"

"내 걱정 말고 어서 허셔"

"신부님 방송 다 끝나겄네
로그인은 왜 또 안된다냐"

그러다 간신히 준비 완료되자  신부님 시간은 10 분 남고
다행히 남석균님의 황홀한  한곡
아 ~~~~ 감개무량한 이 선물 .....

그리고 안녕하세요 인사만 찍고 신부님은 끝나셨다

촌사람님이

내가 좋아하는것과 주님의종 
그 난리중에도 신청한 두 곡을 들려주시고...

이제 마음이 차분해져서 여기에와 이글을 쓴다
큰 잔치때는
이런사람도 있어 웃고 가는거지요

지금 내앞에는 커피 복숭아 잘 구운 빵 ....
참말로 ~~ 내가 생각해도 무슨 큰일 한다고  .....
그래도 엄마가 좋아하는 거라고 온 식구가 이렇게 사랑을 주니
얼마나 행복한가
성가방 모든분들 그리고 아침내내 정신없었던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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