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데가르다 폰 빙겐-묵상글

by 두레&요안나 posted Jan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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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열며

너무나도 밝게 눈부셔서 얼굴과 의복을 바로 볼 수 없는
그런 분을 나는 보았도다.
그분이, 세계 각처에서 모여와
새 옷으로 갈아입은 순례자들을 일일이 내려다보시며
그들 모두에게 이르셨도다.
“그대들이 입은 옷을 생각하고 그것을 지으신 창조주를 잊지 말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덕 자체이신 분이 우리 앞에 서 계신다.
번개처럼 급하게
태양처럼 환하게
우리를 손짓하여 부르신다.

그분의 위엄이 깃든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은
말로 그려낼 수가 없다.
신을 닮은 얼굴의 광채와 그 입으신 옷의 아름다움은
우리 눈을 멀게 한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 안에 계시고 모든 사람 안에 계시며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우리가 당신의 권면을 듣지 않을 때에도
등을 돌리지 아니하신다.

그분을 따르는 자들은 지난날의 불신과 죄스런 선택을 떠나,
영생의 새 옷을 입도록 선택받은 자들이다.
그분이 말씀하신다.
“등을 돌리지 말아라.”
비록 넘어지고 비틀거린다 해도
우리는 아직 창조주이신 하느님께로 돌아갈 수 있다.
귀 있는 자들은 들어라!
하루 내내

등을 돌리지 말아라.
Do not turn back.

하루를 마감하며

어둠을 환영하며 잠시 머물러 있어라.
밤의 정적을 벗삼아라.
우리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 서서
굽어보고 염려하며 부르고 명령하시는 그분을 환영하여라.
그분 이름을 불러라.
그분은 진리? 사랑? 믿음? 희망? 절제? 충성? 정직?
그분의 이름을 불러라. 그분께 가까이 가라.
그분을 껴안아라.

밤기도

오, 하느님!
당신의 한결같은 사랑보다 값진 것이 저에게는 없나이다.
당신 날개 그늘 아래 몸을 숨기고 풍성한 잔치를 즐기나이다.
당신 은총의 강에 이 몸을 맡기나이다.
당신과 함께 있는 곳 거기에서 생명의 샘이 솟아 나오고
오직 당신의 빛 안에서만, 제가 빛을 보기 때문이다. 아멘.

‘빙겐의 힐데가르다와 함께 하는 30일 묵상‘ 중에서(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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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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