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2 12:02

미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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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란?

가톨릭의 대표적 전례인 미사는 인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으로써 바치신 희생제사를 기념하고 재현하는 것이며, 그분 안에서 우리가 한 형제를 이루는 거룩한 잔치이다.
미사에 참여한다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일원임을 고백하는 것이 된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위한 지극한 사랑으로 당신 아드님을 참 인간으로 이 세상에 보내셨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시고 우리를 대신해서 목숨을 바치심으로써 하느님께 희생제사를 드렸으며 십자가에서 바치신 당신의 몸을 우리의 영원한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주셨다.
교회는 매일 이 십자가의 희생제사를 기념하고 재현하는 미사를 봉헌한다. 그리고 세례성사를 받은 신자들은 미사 중에 거행되는 영성체 예식 때 예수님의 몸을 받아모심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하고 교회 공동체와 일치를 이룬다. 아직 세례를 받지 않은 예비신자는 미사에 참여할 수 있고 또 미사에 참여해야 하지만 성체를 받아 모실 수는 없다. 

* 미사의 구성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이다.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루가 22,19)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만찬을 미사 전례 안에서 재현한다. 그러므로 미사는 교회가 하느님께 바치는 흠숭의 정점이며, 가장 완전한 찬미와 감사의 제사이다. 이보다 더 큰 기도, 이보다 더 큰 전례는 없다.

시작 예식
말씀 전례 앞에 있는 입당·인사·참회·자비송·대영광송·본기도 등은 시작의 성격을 지니고 미사의 안내와 준비 역할을 한다. 이 예식의 목적은 한자리에 모인 신자들이 일치를 이루며,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로 듣고, 합당하게 성찬 전례를 거행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데 있다.

말씀 전례
말씀 전례의 주요 부분은 성서의 독서들과 그 사이에 외우는 시구(詩句)로 되어 있다. 독서는 하느님 말씀을 생생하게 경청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독서를 통해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고, 구원의 신비를 밝혀주며, 영신의 양식을 제공하신다. 사제는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를 강론을 통해 설명해 주고 신자들은 신앙고백으로 그 말씀에 동의한다. 이렇게 하느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은 신자들은 보편지향기도로써 온 교회의 필요와 전세계의 구원을 위한 기도를 바친다.

성찬 전례
그리스도의 최후만찬을 기념하고 재현하는 성체 축성과 영성체가 중심을 이루며, 미사의 가장 핵심 부분이고 절정의 순간이라 할 수 있다. 성찬 전례 중에 우리는 하느님의 구원 성업에 대해 감사하며, 성령의 힘으로 이루어진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을 기념한다.

마침 예식
성찬에 초대받아 그리스도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적 일치를 이루고, 미사로써 힘을 얻은 우리는 세상에 나가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구원의 기쁜 소식을 모든 이에게 전하기 위하여 강복을 받고 사도로서 파견된다.
 

* 동작의 의미

전례 안에서는 동작 하나하나가 하느님께로 향하는 예절이며 깊은 만남의 표현이다.

일어서다
선다는 것은 윗사람에게 취하는 기본적인 예의이다. 하느님 대전에 내가 서 있다는 것은 나의 전존재가 그분께로 향한다는 뜻이며, 더 나아가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과 이웃에 봉사할 마음 자세를 갖추는 겸허함의 표현이다.
=>미사의 시작에서 본기도까지, 복음봉독과 신앙고백, 보편지향기도, 감사기도, 영성체 예식, 영성체 후 기도, 강복과 파견 때 일어선다.

앉는다
성당에서 자리에 앉는 것은 편히 쉰다는 뜻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을 귀담아듣고 묵상하는 자세이다. 우리 신앙은 주님의 말씀을 '들음'에서 비롯된다. 듣는 자세는 단지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마음을 열어놓으며, 또한 말씀을 실천하고 복종하는 것을 뜻한다.
=> 독서와 화답송, 강론 그리고 봉헌과 영성체 후에 앉는다.

목례와 절
머리를 숙이거나 상반신을 굽혀 절하는 것은 자신을 낮추고 손윗사람이나 선생님 혹은 상관에 대한 존경과 인정을 표시한다. 또한 여기에는 요청과 보호의 뜻도 있다. 특히 신앙인에게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 참회, 기도의 자세이기도 하다.
=> 미사의 참회예절, 평화의 인사, 하느님의 어린양, 사제의 축복에는 머리를 숙이고, 거양성체와 영성체 때에는 깊은 절을 한다. 성체와 감실이 있는 곳에서는 항상 깊은 절을 한다.

십자성호
비록 간단한 동작이지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십자성호를 긋는 행위 자체가 가장 짧고 완벽한 기도라고 할 수 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 안에 우리 신앙의 모든 신비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십자성호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1)큰 십자성호 : 이마와 가슴과 양 어깨에 십자성호를 긋는 것으로 이들 부위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나타낸다.
2) 작은 십자성호 : 이마와 입술 및 가슴에 십자 표시를 긋는 것으로 미사 때 복음 봉독 직전에만 긋는다. 이 의미는 복음 말씀을 머리로 깨닫고 입으로 선포하며 마음으로 받아들여 실천하겠다는 뜻이다.


* 미사도구

제구(祭具. vasa sacra)

미사와 기타 전례에 사용되는 용기들을 통틀어 말한다. 성작과 성반, 성합, 성광처럼 성체와 성혈이 직접 닿게 되는 것도 있으며 그 밖에도 성체포, 성작수건, 성작개, 주수병, 향로 등이 있다.
성작(聖爵. calix)

가장 귀중한 제구의 하나로 포도주를 담는 잔이다. 이 포도주는 미사 중에 성변화(聖變化)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성혈로 변화된다. 최후 만찬 때도 예수는 잔을 사용하셨고, 그 잔에 담긴 포도주를 당신 피로 변화시키셨다. 성작은 수세기 동안 귀중한 재료로 만들었는데 고상하고 단단한 다른 재료를 사용하고, 성작 내부는 도금해야 한다. 사제는 누구나 다 성작을 축성할 수 있다.
성합(聖盒. pyxis)

성체를 담아 두거나 사제가 환자에게 성체를 영(領)해주기 위해 성체를 모셔갈 때 쓰는 것이다. 성작과 비슷한 형태이나 뚜껑이 있고 성작과 마찬가지로 금속으로 만들며 내부를 도금한다.
성반(聖盤. patena)

제병(祭餠)을 담는 둥근 접시로 초기 교회 때 신자들이 가지고 온 빵을 받아 미사 때 축성하여 다시 신자들에게 나누어 주는데 사용되었다. 현재는 보통 15cm 정도로 성작을 덮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되어 있다. 사제만이 성반을 축성할 수 있는데, 이는 성반에서 제병이 예수의 몸으로 변화되기 때문이다.
성작수건(purificatorium)

미사의 영성체 후 성작과 사제의 손과 입을 닦는 작은 아마포 수건을 말한다.
성작개(palla)

미사 때 성작을 제대에 가져오거나 제대에서 가져갈 때 성작에 무엇이 들어가지 않게 성작을 덮는 작은 뚜껑을 말한다. 흰색의 네모진 아마포인데 안에 딱딱한 종이가 들어 있다.
성체포(corporale)

가로 세로 50cm 정도의 작은 아마포로 성체를 보호하기 위하여 성작이나 성합 밑에 깔아 두는 수건이다. 성체포는 성체강복, 성체현시, 성체거동, 성체행렬 등의 모든 전례가 거행될 때 성체 아래에 놓여진다.
주수병(酒水甁. urceolus)

미사 때 사용되는 물과 포도주를 담는 작은 병이다. 보통 유리나 쇠로 만들어지며, 먼지가 들어가지 못하게 마개가 달려 있고 받침 접시도 있다. 물이 들어 있는 병과 포도주가 들어 있는 병을 구별하기 위한 표시가 필요하다.
성광(聖光. ostensorium)

성체현시, 성체강복, 성체행렬 등에 성체를 보여주는데 쓰이는 것으로 가운데 부분에 성체를 두는 투명한 반월형의 성체용기가 있어 물결 모양이나 직선 광선이 방사(放射)된다. 성체의 존엄을 표현하기 위해 보석 등을 이용하여 아름답게 장식한다.

* 제의

사제는 미사 거행 때 특별한 의미와 상징이 담긴 다양한 색깔의 제의를 입는다. 제의 색깔은 거행되는 미사의 특성과 전례력에 따라 그 의미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데 목적이 있다.

흰색: 기쁨, 빛. 생명, 영광, 결백 등을 상징한다. 따라서 성탄시기와 부활시기, 예수님의 수난과 관련된 축일 제외한 모든 축일, 성모님과 천사와 관련된 축일, 순교자가 아닌 성인, 성녀들의 축일 등에 입는다.

붉은색: 사랑, 고통, 순교 등을 상징하기 때문에 예수 수난 성지주일과 성금요일, 성령강림대축일, 순교자 축일, 사도들과 복음사가들의 축일과 기념일 등에 입는다.

보라색: 통회와 보속, 절제 등을 상징하므로 대림시기와 사순시기, 위령미사 등에 입는다. 그러나 대림 제 3주일과 사순 제4주일에는 희망과 기쁨을 상징하는 장미색을 입는다.

녹색: 생명의 희열과 희망을 상징하기게 연중시기에 입는다.

기타: 위령의 날과 장례미사 때는 검은색 제의를 입기도 하고, 흰색, 붉은색, 녹색을 입는 축일을 성대하게 지낼 경우에는 황금색 제의를 입기도 한다. 또한 위령미사 때는 검은색보다는 보라색을 입는데 한국교회에서는 대체로 소박한 흰색 제의를 입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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