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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수호주일] 제2회 생명수호주일·생명위원회 설립 4주년 맞은 서울대교구의 행보
생명수호운동, 아래로부터 시작한다
‘성·생명·사랑학교’ 개설, 낙태상담소 운영
각 본당별 생명수호 담당자 양성 계획 등
일상생활 안에서 실천할 구체적 방안 마련
발행일 : 2009-12-13 [제2676호, 14면]

- 12월 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봉헌된 ‘생명미사’에서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바다(비비안나)씨가 정진석 추기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가 12월 6일 명동성당에서 봉헌된 ‘생명미사’에서 각 본당에 ‘생명수호 담당자’ 제도를 실시할 방침을 발표한 것은 교회 생명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생명위원회 설립 4주년을 맞아 나온 이번 결정은 특히 ‘위로부터의 생명운동’을 ‘아래로부터의 생명운동’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 본당에서는 남·여 각 2명씩 총 4명의 생명수호 담당자를 두고 본당 안팎에서 활동을 펼쳐나가게 된다. 또 생명위는 담당자 교육과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교구는 범국민적인 낙태 근절 운동을 지지, 교회 안팎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생명운동에 대한 서울대교구의 의지는 생명위 위원장 염수정 주교의 제2회 생명수호주일 메시지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염 주교는 메시지에서 “현행법상 불법인 낙태 근절을 위해 나선 산부인과 전문의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내야 한다”며 “이미 태어난 사람들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생명을 태어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염 주교는 또한 “신자들이 생명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모든 본당에 적어도 남녀 각각 둘 이상의 ‘생명수호 담당자’들을 선정해 각 본당에서 생명운동을 확산해나가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특히 염 주교는 “생명수호 담당자들은 ▲생명위가 주관하는 교육과 홍보, 전례 등의 행사를 본당에 적극 알리고 동참에 앞장서는 코디네이터 역할 ▲본당 예비신자 교리교육 과정에서 생명윤리 교리를 직접 맡거나 교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자료를 전달하는 생명 교사 역할 ▲생명존중 정책과 법안이 제·개정 되도록 청원운동에 앞장서며 입법을 촉구하는 운동가의 역할 등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단순히 생명운동 참여자를 늘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생명운동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생명운동에 대한 서울대교구의 관심은 유명하다. 이는 지난 2005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생명경시현상을 개선하고 생명 수호 활동을 구체적으로 펼치는 방안의 하나로 생명위를 설립한데서도 잘 드러난다. 당시 생명위의 설립은 더 이상 이론의 나열이나 침묵만으로는 우리 사회 안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결단이었다. 또한 생명위 설립은 인간배아줄기세포연구와 난자 채취 등의 생명윤리 현안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도로도 의미가 크다. 이후 생명위는 인간배아 연구는 물론 존엄사와 자살 등 생명윤리 현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대안을 실천, 지원하는데 독보적인 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생명위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어떤 열매를 맺어 나가느냐에 있다. 생명위는 내년 부터는 일상생활 안에서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동과 의식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명위는 11월 26일 제8차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내년도 활동 및 운영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각 본당별 생명수호 담당자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것도 보다 실제적인 생명수호운동이 각 지역사회에서 펼쳐질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의 하나다. 우선 생명위는 2010년부터 청년과 젊은 부부를 위한 ‘성, 생명, 사랑학교’를 10주간 과정으로 개설한다. 이 과정은 소규모 그룹으로 운영해 청년들의 윤리 의식 고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낙태 근절을 위한 상담소 운영과 미혼모 지원사업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생명위는 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과 연계해 낙태 상담소를 운영하며, 가톨릭계 병원을 통해 미혼모 의료비 지원 등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신부 축복미사도 앞으로 생명위 주관으로 교구 차원에서 봉헌한다. 생명위는 또 교육 부문에서는 각 본당 생명수호 담당자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교육과 활동 지원을 위해 교구 여성연합회와 연대해 체계적인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건강한 임신과 낙태 근절 등을 지지하는 방법의 하나로 자연출산조절법을 보급하는 활동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양보할 수 없는 가치, 생명을 위한 생명위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생명위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는 “가톨릭교회는 다른 어느 사회단체보다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그릇된 가치관을 정화하는데 앞장서왔지만, 신자들조차 생명수호운동에 미온적인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 직접적인 생명 파괴 행위 뿐 아니라 일상생활 안에서 알게 모르게 생명을 위협하는 행태들을 개선하고, 교회 가르침을 확산시키는데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정아 기자 ( stella@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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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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