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1 19:06

11월 위령성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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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성월 (慰靈聖月)


 11월은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특별히 기억하며 기도하는 위령성월 입니다.
서기 998년에 클뤼니 수도원의 5대 원장이었던 오딜로(Odilo)는 11월 2일을 위령의 날로 지내도록 수도자들에게 명하였는데,
이것이 널리 퍼짐으로써 11월 한 달 동안 위령기도가 많이 바쳐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11월이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위령성월로 정해지고,
한국 교회 역시 이러한 교회의 전통을 받아 들여 11월을 위령성월로 지내고 있습니다.

  왜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
 교회의 전통 교리는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습니다.
 우리 믿음이 살아있는 이들 뿐만 아니라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도 동일한 구성원으로 같은 공동체를 이루고 있음을 고백하고,
산 이와 죽은 이가 모두 그리스도의 지체들이라는 유대감 속에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따라서 죽음으로 연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고,
반대로 하느님 나라에 이미 들어가 있는 성인들도 이 세상에서 순례생활을 하고 있는 살아있는 이들을 위해 하느님께 간구할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이들의 기도는 죽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며, 또한 죽은 이들의 간구가 살아 있는 우리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위령미사
 죽은 이들을 기억하며 그들을 위해 봉헌하는 미사입니다.
교회가 죽은 이를 위하여 미사를 봉헌하는 이유는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을 이루는 모든 지체들이
상호간에 영성적인 도움을 주며 다른 지체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함입니다(《미사 경본 총 지침》335항).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위령기도 - 연도
 우리 나라에서는 ‘연도’라고 불리는 위령기도를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연도는 시편129편과 50편, 성인 호칭 기도 및 찬미기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요소들은 《로마 예식서》의 <성인 호칭 기도와 함께 부르는 7편의 시편>, <영혼을 맡겨 드리는 예식>등에서
시편과 기도문, 호칭 기도 등을 발췌하여 편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특유의 음률로 전통의 곡(哭(덧말:곡)) 음률과 그리스도교의 기도문이 절묘하게 합쳐진 연도는 전례와
우리의 정서가 어우러진 좋은 예이기도 합니다.
 가톨릭 교회의 연도는 유가족 등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연도의 아름다움은 가톨릭 교회를 찾는 예비신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정성껏 묘지를 방문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교우들은
연옥에 있는 이들에게 양도할 수 있는 전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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